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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위 말하는 '힐링서적'을 싫어한다.
대부분이 지나친 감상주의와 근거없는 낙관주의로 점칠되어 있으며, 마치 거창한 해결방안이 담겨있는 것처럼 홍보하지만 안에 담겨있는 내용이라곤 고작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출처가 어딘지도 모호한 말들 몇 개에 살을 붙여 길게 늘어뜨린 것들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힐링서적을 돈 주고 사서 보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때가 있는거니까. 하지만 인간이기때문에 겪어야하는 근원적 고독이나 우울은 단순한 몇 번의 '힐링'으로는 해결될 수도, 해결되어야만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프기때문에 힐링해야한다,보단 왜 우리는 아플까에대해서 먼저 생각하는게 맞는 수순이 아닐까?
이 점에서 이 책의 차별성이 돋보인다.

우리는 고독하며 우울하고 그래서 무기력하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은 일시적인듯 보이지만 우리 안에 살아있어,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언제나 자신을 내비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런 감정들을 겪을까? 이런 감정들을 겪지 않으면 안되는걸까?
에리히 프롬은 책에서 우리가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원인에 대해 '인간이 사물로 변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산업화로 인한 경제적 성장과
분업화,현대화가 오히려 인간소외를 부추기며 개인들로 하여금 집단으로 귀속되게 하여 '자기'를 잃게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이 뚜렷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원인이 뭔지 조명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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