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작문력 키우는 재미에 맛들려서 그쪽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아직 미약해서 여기에 주절주절대기가 무안한데요. 작문력 키우는 것과 책 읽는 행위는 유사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네요. 책을 읽을 때의 주안점은 작가의 사고흐름을 받아들이거나 비판하거나 하면서 수용적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반면에 글을 쓸 때는 전적으로 능동적인 자세를 요하기에 난관이 많아요. 주입 받는 대상이었다가 주입을 해야 하는 객체가 되니 그것만으로도 한 문장 한 문장 쓰기가 어렵습니다.

문장 쓰기의 어려움을 토로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약간의 경험을 통해 운운해 보겠습니다.

띄어쓰기나 활용은 처음에는 버거웠지만 이건 학습을 통해 채워져 가네요. 아직 미숙하여 사동, 피동이 헷갈린다든지 한 단어인지 구인지 헷갈려서 사전을 계속 뒤적거립니다만 그래도 발전이 눈에 보여요. 단어간에 호응은 좀더 어렵습니다. 각 단어의 쓰임새를 알고 적용하면서 체화해야 해서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허나 이것도 시간의 문제일 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어에서 문장 그리고 문단으로 시야를 넓히니 전체적인 짜임새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단어가 아무 상관없이 나열되지 않고 각각 목적에 따라 쓰이는 것처럼, 문장들도 각각의 목적이 있더라구요. 이는 수능 공부할 시절이 떠오릅니다 .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 예시 문장 등... 당시에는 형식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이 배움의 활용을 알겠네요. 결국 통일성의 문제입니다. 글을 쓰는 행위는 일차적으로 사고를 거치는 만큼 논리적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논리적인 전개를 하고 있다고 여길지라도 주관이 섞이여 문장 사이사이에 도약이 있어요. 이를 인지하고 최근에는 연이 없던 수학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을 해야 하는데 논점이 어긋나서 각,,,설하겠습니다. 위에 잠깐 나열한 문제들은 해결의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그동안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접했다면 반대의 입장에서, 작가가 되어 서술한다면 그에 따른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 관점으로 부닥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단어 문제는 당체 모르겠습니다. 현재 영어 단어를 외우듯이 하루에 2-300가량의 국어 단어를 예문과 함께 익히고 있습니다. 모국어인 입장에서 그간 단어의 중요성에는 무심했습니다만, 막상 단어를 외우다보니 활용 가능한 단어의 양이 정말 적다고 느꼈습니다. 독해할 때 쓰는 단어량과 작문할 때 쓰는 단어량이 동등하지 않다고나 할까요? 이는 영어에서도 마찬가지죠. 취업 준비를 위해 토익 970을 찍었지만 문장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합니다. 눈으로 읽는 수준는 성인이지만 창작과 관련된 작문 능력은 어린아이 수준이죠.

이처럼 단어를 공부하면서도 뭔가 부족하다 여깁니다. 장기간 작문을 위해 노력을 할 생각이라 그 여정을 위한 지침서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무작정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네이버 국어 사정을 애용하고 있습니다만, 이와 관련된 서적이 있다면 고견 부탁드립니다. 질문이 애매하다 생각하여 보충하겠습니다. 단어를 받아들이는 자세라고나 할까요? 기억하는 방식이나 축적되는 과정.. 단어와 관련된 서적이면 뭐든 좋습니다. 막상 도서관에서 찾아 보려니 원하는 서적이 안 나옵니다.

* 각,설이란 단어는 등록하기에 적합한 단어가 아니라고 뜨네요. 이유가 무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