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무거운 얼굴로 시대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듯한 아티스트형 작가 분들이 많은 듯

한국 작가들은 대체로 좀 무거운 글을 쓰는 것 같아 아쉽네. 반면 미국 작가들은 유머를 참 좋아하는 것 같더라

미국 작가 오 헨리의 단편소설 경찰관과 찬송가를 읽어 보면 정말 피식 피식 웃게 하는 깨알 같은 유머가 가득하고

위대한 개츠비로 잘 알려진 피츠제럴드의 컷글라스 그릇이라는 단편소설 있는데 허를 찌르는 유머가 많이 나와서 읽으면서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나고

커트 보네거트라는 작가의 제 5도살장도 꽤 웃기더라


아무튼 한국 문학사를 보면 일제 식민지, 남북 분단, 군사 독재 등 워낙 어두운 시대를 거쳐서 그런지

개그맨 같은 유쾌한 엔터테이너형 작가나 유쾌한 소설이 많이 드물었던 듯 한데

그래도 꼽자면 지난 1999년에 랩가사 같은 파격적인 문체의 버니라는 유쾌한 소설을 썼던 이기호 작가님과

ㅋㅋㅋ라는 소설집을 낸 장주원이라는 작가님을 뽑고 싶은데 장주원 작가님 글 꽤 웃기더라. 그 밖에 많이들 알고 있을 하상욱 시인 님도 글을 참 웃기게 쓸 줄 아는 듯

그 분이 내신 서울 시라는 시집에서 목차라는 글 옆에 누가 발로 목을 차려는 듯한 사진 달았던데 꽤 웃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