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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설 분야는 공지영 작가 등단 30년 기념작인 『해리』(공지영, 해냄)로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아졌다. 작가는 “이중적인 인격의 해리성 인격장애에 비유될 정도로 표리부동한 인간들의 행태를 한눈에 드러내기 위해 소셜미디어 중 하나인 페이스북의 이미지를 소설에 적용했다”고 밝혔는데, 적폐청산의 당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모두가 읽어볼만한 소설이라는 평가였다.



아동/청소년 분야는 『꽃섬 고양이』(김중미, 창비)로 결정됐다. 등단작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후 20여 년 동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유지해온 김중미 작가의 동화집이다. 약자를 향한 혐오와 폭력이 점차 전 사회적인 문제로 가시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꼭 읽어볼만한 작품이라는 데에 쉽게 의견이 모아졌다.



경제/경영/정치/사회 분야는 『유튜브의 神』(대도서관, 비즈니스북스)이 선정됐다. 유튜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젊은이들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쓴 『유튜브의 神』은 자신만의 재능으로 직업을 바꿀 수 있음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자 미래 미디어환경의 모습을 가늠하게 만들어주는 사회과학서이기도 하다.


 

자기계발/역사/예술/과학 분야는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이 선정됐다.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사회 역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해서 작년 연말에 모든 매체에서 격찬을 받았다. ‘사회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이 책밖에 대안이 없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기타 분야는 『어디서 살 것인가』(유현준, 을유문화사)로 결정됐다. 학교, 쇼핑몰, 회사 등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살아가는 건축물들, 공간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은 우리 몸이 담기는 공간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한다. 이 책으로 공간을 보는 눈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 - 최은영 작가가 선정되었다. 최은영 작가는 『쇼코의 미소』(문학동네)로 한국 문단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최은영 작가의 소설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받을 수밖에 없는 상처를 견디게 하는 힘들을 그리고 있다. 그것이 사랑, 우정, 연대 중 어느 것이든 ‘폭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매우 절실한 덕목들이다. 최은영 작가의 문운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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