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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오래된 요소들의 새로운 조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자료수집이다. 그 다음 이리저리 굴려본다. 그 다음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에야 휴식을 취할 때 무의식으로 흘려보낸 정보들이 쌓여있는 여러가지 정보들의 조합을 이뤄 낸다는(샤워할 때나 산책할 때 아이디어 번뜩이는 것과 같이) 과학적인 정보, 디폴트 네트워크나 세타파라느니 감마파라느니 그런 뇌과학적인 얘기가 여러 책에 나오지만 이 책은 1939년도에 쓰여졌다. 책을 봐도 저자는 과학적인 접근이 아닌 실력있는 광고인으로서 숱한 경험을 반추해서 내린 결론이었다.
미국 광고인 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제임스 웹 영은 1886년에 태어났으며 1973년에 사망했다. 미국판은 광고인 답게 48페이지로 아주 짧으며 내가 읽은 한국판은 96페이지로 정말 한 시간만에 읽을 수 있다. 한국판의 작가에 대한 정보와 추천사,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서론 같은 것들을 건너뛰면 1시간도 넉넉하다.
이 책이 80년을 넘어 아직도 통용되는 것은 그가 제시한 이론이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읽은 책 <딥 워크>에서도 정해진 시간에 초집중하고 휴식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휴식을 위해서 초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을 취해야 양질의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이다.
자료수집과 조합은 뻔한 얘기같지만 자료수집은 귀찮아하기 쉽고 조합은 자존심이나 표절에 대한 우려때문에 꺼려하기도 한다. 모든 것은 리믹스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은 신비스러운 영역이 아니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것은 게으름과 관련 있다고 생각했다.
꼭 뇌과학이 아니라도 문제해결이나 창의성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경험 속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내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별해 기존 지식을 새로운 상황에 유연하게 적용하는 거라는 얘기는 어디서나 흔하게 찾아볼 수 있어서, 폴리야의 '어떻게 문제를 풀 것인가'도 그렇고 옛날 심리학 책들 봐도 이미 관련 연구들이 다양하게 존재했던ㄷ
그건 맞죠. 그러나 제가 얘기한 것은 휴식과 관련된 무의식 활용이었어요. 저자가 과학자도 아니고 1900년 초반의 명성 있는 광고인이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말한 거 같아 세월을 감안해서 놀란 것이었어요.
괜히 심리학은 부모님의 잔소리가 사실인지 검증하는 학문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는 게 아닌듯ㄷ
감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