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에는 웹소가 전통문화가 될 것이다.
노동요를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일을 하면서 짬날때, 점심시간에 웹소설을 즐기는 인구가 많다. 웹소설이 노동요의 포지션을 꿰차고 들어왔다.
노동요가 예술로 소비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걍 일하기 지루하고 좀 고통 줄여보려고 "어기어차 허이야아아~♪" 하고 노래를 뽑으며 일의 능률을 올리면 그만이었을 것이다. 서양음악사의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 살아나서 한국의 노동요를 들으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요는 민요로써 위풍당당하게 전통문화의 위상을 누리고 있다.
웹소설의 미래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도대체 시발거 이딴걸 누가 읽나, 예술조차 아니다 싶겠지만
직장인들의 여가 속에 침투하여 오래토록 소비되다보면
언젠가 그 인기가 쇠락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때 쯤
웹소설은 마땅히 지켜야할 고유한 우리의 얼이 되어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패관소설은 왜 우리의 당당한 전통문화가 못 됐을까ㄷ
김씨! 헛소리 말고 자제나 날러!
'아따 오늘 소장님 까칠허신거이 아침 댓바람부터 사모님한테 된통 긁히고 왔나부이'
영국 인쇄술 발달 초기 도색소설들이 개같이 묻혀버렸듯이 웹소도 비슷한 절차를 밟지 않을까 싶은데
걍 웹소같은 저질 대중소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있었고 그 형태를 바꿀지언정 결코 사라진 적은 없는ㄷ
그러니까 형태를 바꿀 뿐이지 본문처럼 후대로 계승되어 문화유산 취급받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것같음
여간 잘 쓰지 않는 다음에야 그런 작품들이 있었는지 제목조차 안 남을걸. 프랑스에 혁명전 시절 위험한 관계 라는 작품이 악당들이 승승장구하며 파멸시키는 악마적 설정으로 엄청 인기 끈 소설인데 그 당시 비슷한 설정 통속소설들 다 잊혀져 버렸지만 이건 워낙 잘 써서 지금까지 영상화되고 있음. 이 정도로는 써 줘야 살아남지
노동요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은거지? 사실 개쩌는 노래인건가
ㄴ 노동요는 엄마가 딸한테 아버지가 아들한테 전해진 거지. 옛날엔 대부분 가족끼리 아니면 동네 이웃끼리 일했으니까. 토지에도 그런 장면 나옴. 동네 아낙들끼리 밭일 하면서 노동요 부르는데 가사가 하도 와닿는 내용이니까 아낙들이 옛말에 이야기는 거짓말이어도 노래는 참말이라더니 맞는 말이네, 한탄하고 감탄하는 장면 있음. 그 정도로 생활밀착형 가사들만 살아남는 거지. 근데 저 노래 가사가 아마 자식 버리고 간 엄마를 원망하는 내용이라서 최참판댁 서희를 버리고 달아난 별당아씨 얘기 같다고 그랬던듯 ㅋ 이런 것도 다 기억나네 읽은지 오래 됐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