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빠돌이다
전자기기 좀 멀리해보려고 이것저것 끊었고 전자책도 함께 끊었다

중고책도 사고 새 책도 샀다 대여는 안 했다
전자책으로 출간하지 않는 작가의 책, 전자책으로 읽기 힘든 책을 주로 샀다

쓴 김에 책 리뷰도 간단히 해본다

눈 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문장에 엔터가 없다는 이북 리뷰 때문에 미룬 책이었고 그래서 샀다
초반 몰입도 극상, 후반 등장인물들의 철학자 빙의가 거슬렸다
여주인공이 수퍼히어로다

더 로드 - 코맥 맥카시
아름다운 문장이니 시적 묵시록이니 하던데 난 잘 모르겠다
그냥 다 읽고 든 생각은 \"아 스타일리시하다\"
묘사나 통찰 때문이 아니라 여백 때문에
그래서 또 읽을 생각이다

도쿄타워 - 유부녀의 연애판타지
주인공 연하대딩남이 하루종일 그녀(유부녀) 생각만 한다
연하남은 징징대서 매력이 없고 유부녀는 매력없는데 도도한 척한다 그래서 재수가 없다
매력없고 재수없는 인물들끼리 연애를 한다
당연히 재미도 없다
에쿠니 가오리 세 번째 경험이고 이게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은교 - 황혼남의 연애판타지
에로를 기대했지만 읽고보니 서스펜스
작가가 자꾸 브로맨스라고 우기던데 나는 공감 못하겠다

호밀밭의 파수꾼 (공경희 역)-
극찬받는 영미고전문학작품은 앞으로 피할 생각이다
개츠비도 그랬지만 이 책도 별로였다
번역 문제는 아닐 거다 중고서점에서 다른 번역도 훑었지만 별반 다르지 않았다
후반에 여동생이 등장하는데 그 장면 하나로 돈값은 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전자책 빠돌이는 다 가지고 있을 동서월드북, 종이책으로 또 샀다
겨우 삼분의 일 읽었을 때 밑줄(하이라이트)갯수가 백 개가 넘어서 펜으로 밑줄 긋고 메모하면서 읽으려고 샀다
짜라투스트라 읽을 때는 사기꾼이 아닌가 의심했는데 이 사람을 보라를 읽고 나는 개츠비처럼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
그 후 아침놀 읽었고 니체 팬덤 입성
한 권이 백 권 같은 책
그래서 아직 다 못 읽었다

글이 길어져서 본격적인 종이책 체험기는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이 글 반응이 있으면 체험기도 곧 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