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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트겐슈타인을 <논리-철학 논고>로 시작했음. 어려운 부분은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어쨌든 좀 오래 걸려서 겨우 1회독을 마쳤음. 그리고 나서 박병철의 <비트겐슈타인 철학으로의 초대>를 읽었음. <논고>를 다시 읽기 전에 그의 "체계" 를 간단히 훑어보고 싶었거든. 그런데 그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든 생각은, 일단 너무 얕아서 아쉽다는 점과 또 하나는 <논고>보다 <철학적 탐구>가 더 흥미롭다는 것이었음. 그 책에서만 보면 <탐구>는 별 내용도 없어 보이는데, 오늘날 국내 학계에서도 <탐구>를 중심으로 하는 심오한 논문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흥미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거든. 그래서 아마 <탐구>를 읽게 될 것 같은데, 이때 질문이 있음.

<탐구>를 개론 없이 바로 시작해도 되는가?

   이때 1에서 "예" 라고 한다면

   1-1. 번역본은 무엇이 좋은가?

   혹은 1에서 "아니오" 라고 한다면

   1-2. 그렇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상술했듯 이미 박병철의 그 책은 읽어둔 상태고, 평전은 읽을 생각이 없음. 그렇다면 무엇을 읽어야 할까? 일단 나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를 위한 길잡이(아흐메드)> 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영철)> 같은 책을 생각하고 있음.

이 정도가 질문이 될 것 같음.

(추가로, <청색 책과 갈색 책>은 읽을 만 함(쉬운 편임?,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음? 전환기 저작인 건 알고 있는데 좀 궁금해서..))

(그리고, 어떤 책을 부분적으로 읽고 다른 책으로 되돌아가서 읽다가 다시 앞의 책 전체를 깊이 읽는 식의(독갤의 비트겐슈타인 플로우차트 글의) 방식은 좀 꺼려짐. 일단 나 자신이 그런 방식에는 질색이기도 하고. 꼭 그렇게 읽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방식은 피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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