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04권. (37583p)
- 소설 : 64권
- 한국소설 : 46권
- 프랑스소설 : 6권 (전부 올해 노벨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 작품)
- 일본소설 : 3권
- 영미소설 : 9권
- 비소설 : 40권 (대부분 문학비평 쪽이라 따로 구분하지 않음.)
* 재밌게 읽은 책들
백낙청 회화록 (☆☆☆☆☆)
: <창작과비평>의 발간인 백낙청과 그를 둘러싼 문인, 사학자, 정치인, 종교인 등과의 대담을 글로 엮은 것.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한국문학에 거대한 작업을 수행해온 백낙청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백낙청 자신이 쓴 글이나 창비 계열의 저자가 쓴 글과 달리, 백낙청에 비판적인 입장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단 점이 좋았음.
최인훈은 식민지를 겪은 제3세계 동양 국가는 방관자가 되든가, 돈키호테가 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여기서 ‘돈키호테’ 역할을 자처한 게 백낙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듦. 한국 문학을 세계문학의 일부에 편입하고자 했던, 위대하고 우스꽝스러운 꿈을 꾸는 사람.
미국의 목가 (☆☆☆☆☆)
: 인물을 조형해내고 심리를 묘사하고 그걸 대사로 표현하는 테크닉이 굉장히 능숙해보였음. 한마디로 그냥 소설을 잘 쓴다는 느낌.
원래 몰락해가는 가장 스토리는 소재 자체가 사기인데, 거기에 테크닉이 더해져서 끝내주는 작품이 되었음.
문학의 아토포스 (☆☆☆☆☆)
: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가장 명료하게, 가장 설득력 있게 규명해낸 평론이 아닐까. 이건 내가 요약해서 설명하면 오히려 잘못 전달될 수도 있으니 한번 읽어보는 걸 추천함. 현재의 한국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글이 아닌가 싶음.
순수 (☆☆☆☆)
: 역시 조너선 프랜즌답게 총체적인 소설을 향해 내딛는 묵직한 작품이었지만, 크로스로드에 비해 유머가 딸리고 인생수정에 비해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 그냥 꿀잼임. 약간 한국의 롤리타 느낌이었음. 방향성은 정반대지만...
타는 혀 (☆☆☆☆)
: 김윤식의 가라타니 고진 표절을 제기한 평론이 수록된 이명원의 평론집. 상당히 설득력 있음.
미시마 유키오 vs 동경대 전공투 (☆☆☆☆)
: 미시마와의 토론을 기록한 1부와 20여년 후 그때 그 전공투들을 불러놓고 논의한 내용을 담은 2부로 구성돼 있는데, 2부가 진국임.
컴퓨터 알고리즘이나 생명윤리 얘기까진 뇌절이었지만, 맑시즘과 민족주의, 파시즘, 패전 후 일본인에 관한 논의 등 폭넓은 주제로 접근한 점이 맘에 들었음.
* 내년 계획
딱히 없음.
원래 올해 계획은 황석영, 포크너, 조이스의 글을 읽는 것이었는데,
황석영 0권, 포크너 0권, 조이스 1권....
어차피 계획 세워봤자 맘대로 안 되는 거, 그냥 그때그때 꼴리는대로 읽을 생각임.
굳이 바란다면 내년은 책 권수는 조금 더 줄더라도 더 깊이 읽을 수 있는, 다독보단 심독을 지향하는 독서가 되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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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갓귀자추
미시마 대 전공투 저거 절판이던데 어케 읽음?
저어는 도서관파라 절판 책도 어찌저찌 많이 구해 읽는 편임. 저중에서 이병주 <대통령들의 초상>은 하도 구하기 힘들어서 국회도서관까지 감 ㅋㅋ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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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설적 경향이 너무 강한 편이라 원래부터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다만 자신의 낙태 경험담을 담은 <사건>은 몹시 강렬했고, <세월>은 나름 그녀가 살아온 프랑스 사회를 자기 방식대로 담아내려는 것처럼 보여서 재밌었음 - dc App
나는 소망한다 저거 읽어봐야겠다 - dc App
근데문학의 기원-종언
결산추 - dc App
토지 대단해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