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려고 하는데

이게 씨발 글의 서문(중 일부)임.

이거가 없으면 글이 대체 ㅅㅂ 뭔 말하려는 건지 ㅈ도 모르게 됨.

일단 오늘은 포기했고, 좀 안 좋은 부분 있으면 피드백... 압도적 부탁...



1.2 - 여기에서 나는 말과 사물에 대한 극도로 불안정적인 설명을 진행하겠다.


말과 사물의 가장 중요한 논지는 자기가 초역사적이라는 소박함에 대한 비판이다.


말과 사물은 처음 서문에서 보르헤스를 언급하며 시작된다.

보르헤스는 "존 윌킨스의 분석적 언어"라는 픽션에서 중국의 한 백과사전은 이런 분류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a) 황제에 예속된 동물들 b) 박제된 동물들 c) 훈련된 동물들 d) 돼지들 e)인어들 f) 전설의 동물들 g) 떠돌이 개들 h) 이 분류 항목에 포함된 동물들 i) 미친 듯이 날뛰는 동물들..."

이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푸코는 우리 사상 체계의 역사에 있어 진짜로 웃음을 자아내게끔 생각한 시대도 있었고, 그때 그 사람들은 그 경우를 평범하다고 생각했으며, 이런 사람들의 관점이 변화하는 데에는 시대적인 큰 절단이 있다고 말한다.

생각해본다면, 저 분류는 황제에게는 확실히 좋은 분류일 것이다.

그런 시대의 근본적 관점을 "에피스테메"라고 한다. 쿤의 "패러다임"과 비슷하지만, 패러다임은 물리학에 한정된 반면 에피스테메는 아직 그만큼 명확하지 않은 인간과학을 다룬다.

미셸 푸코가 생각해둔 이 책의 원래 제목은 "사물의 질서"였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본 사물의 질서 관점의 변화"라 생각하면 좋다.



푸코는 에피스테메를 셋으로 나눈다. 르네상스 에피스테메, 고전시대 에피스테메, 근대 에피스테메다.


르네상스 에피스테메에서는 유사성을 기반으로 한 철학을 전개했고, 이에 대한 설명은 내 능력의 부족으로 힘든 것 같다.


고전시대 에피스테메에서는 마테시스와 탁시노미아라는 개념을 다룬다.

마테시스는 세상의 단순한 사물에 대해 수학적인 처리를 할 수 있는 분석을 사용하는 하나의 방법론이다.

탁시노미아는 세상의 복잡한 자연에 대해 체계적인 배열을 해서 질서를 보이게 하는, 경험적이고 비수학적인, 다른 하나의 방법론이다.

한 예로, 탁시노미아의 대표적인 예시가 린네의 생물 분류 체계이다.

이 둘은 서로 교류하고, 둘 다 그 개념을 쓰기 위해 "재현"이라는 개념을 필요로 한다.


푸코는 경제학, 생물학, 언어학의 역사와 그 당시의 관념에 집중했고, 고전 시대에는 이 마테시스와 탁시노미아가 쓰였음을 보인다.

경제학은 마테시스를 주로, 생물학은 탁시노미아가 주로, 언어학은 둘 다 주로 쓰여졌다.


생물학에서 린네의 분석은 기호를 동일성과 차이로 구분하면서, 생물을 유기적 통일체로 보려고 하지 않고 가시적이고 표면적으로라도 분석이라는 태도를 처음 실행하게 해주었다.

그러면서 형식과 구조라는 면이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종을 나눌 수 있게 되면서, 방법론이라는 개념을 생물학에 처음 쓸 수도 있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그러나 현재 사변적인 면이 있었다. 그들의 체계에는 "자연의 연속성"이라는 숨겨진 전제가 있다는 것이 한 예다.


경제학에서는 마테시스 개념이 형성됨으로서 화폐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었다.

푸코는 여기서 화폐에 대한 탐구가 재현에 의해 한정되어 있음을 주목했다.

경제학의 역사에서는 "대논쟁"이라고 불리는 고전 시대의 부의 분석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이 있다.

하나는 중농주의로, 사물의 가치는 땅에서 발생하므로 땅이 상품의 잉여를 생산한다는 이론이다.

하나는 공리주의로, 사물의 가치는 인간의 필요로부터 출발하며 교환과정이 중요하다는 이론이다.

푸코는 이 논쟁이 자신의 이론을 잘 드러난다고 했고, 둘이 사실 같은 근거 안에서 이 논의를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화폐를 표상으로 보아서, 화폐가 "교환"만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상품의 내재적 가치에 대해서는 관심가지지 않았고, 이 논쟁은 표면적인 불일치일 뿐이라고 언급한다.


언어학에서는 일반 문법이라는 개념이 나오면서 마테시스와 탁시노미아가 역할을 같이 담당했다고 말한다.

고전시대 언어학에는 속성, 분절, 지시, 파생이라는 4가지 역할이 있었다.

여기서 속성, 지시는 마테시스적인 대상에서 역할을 하고, 분절과 파생은 탁시노미아적 대상에서 역할을 했다.

이것은 서로 상호작용으로 진행되었고, 언어는 고전시대 에피스테메에서 재현과 가장 깊게 연관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그 이후, 고전 에피스테메의 기반이 된 재현이 한계가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 에피스테메의 한계와 변화가 나오는 방식을 푸코는 설명한다.


생물학에서는 진화론의 탄생과 해부학의 발전으로 그 예를 들 수 있다.

고전시기에는 린네의 생물 분류 체계는 표식을 넘어서 하나의 사유 도구였으나, 근대시대 생물학자들은 그 한계를 자각한 것이다.

진화론과 해부학 등으로 인해 "숨겨진 재현"이 일어나면서 더 이상의 표면적 접근은 과학적이지 않다는 취급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사유에 대해서 더욱 복잡한 방식을 택하려 든 것이다.

(사실 푸코는 이 책에서 다윈을 언급하기보다 라마르크와 그 전의 진화론을 주장한 사람들을 추적하는 편이다. 푸코는 라마르크조차도 전시대적 관점을 가졌다는 입장을 취하고 대신 퀴비에의 이론이 비록 틀린 이론이나 자연의 연속성에 대한 확고한 부정 등으로 그 이 재현의 한계를 더 잘 포착했다는 다소 논란이 있는 입장을 펼쳤다.)


푸코는 또한 경제학에서 숨겨진 재현이 일어났다고 보았다.

푸코는 가치의 근원을 표상으로서의 연결로 보지 않고 오직 노동의 생산성에 집중하게끔 단절이 된 애덤 스미스와 리카도에 주목한다.

애덤 스미스에 들어서서 노동의 양이란 말이 중요해지게 되었으며, 애덤 스미스는 더 이상 노동의 가치가 노동에 쓰이는 도구와 욕구 등에 교환이 가능하지 않다고 보았다.

리카도는 노동이 가치의 중요점을 넘어서서 가치가 나오는 유일한 원천으로 본다. 가치는 더 이상 땅이나 사물에 있지 않고 노동에 있고, 노동 그 자체의 탐구, 즉 노동의 도구, 노동분화 체계, 이에 쓰인 자본의 양에 집중한다. 이는 근원적으로 인간성과 인간의 역할이라는 위치가 중요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 이후 경제학자들이 "소외" 등의 개념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다 설명한다.


언어학 또한 단절이 일어났으나, 이는 뒤 글에서 언급하겠다.


이 재현과 표상의 한계에 있어서 또다른 대안과 개념의 모임이 나오게 되었다.

하나는 학문에서 이러한 표면적 재현을 거부하면서 비판이라는 개념이 크게 부각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비판의 기반과 근거를 마련해주는 실증주의라는 개념이 나오게 되었다.

마지막 하나는 이런 비판과 실증주의에도 불구하고 경험의 기반을 위한 “인식 조건” 이나 “선험”을 다루는 상호 연관이 일어나, 한 형태의 형이상학이라는 개념이 다른 둘과 묶이게 된다.

이것은 근대 에피스테메로 불리게 된다.


이를 통해 선험적-경험적 이중체라는 체계가 철학에서 중요해지게 되었고, 현상학이라는 분야가 주목받게 된 이유라고 말한다.

푸코는 또한 이 에피스테메에서도 하나의 긴장이 있다고 말한다. 선험의 축을 담당하는 심리학과 정신분석 등의 인간과학은 인간의 유한성을 중요시하지만, 경험의 축을 담당하는 과학과 논리학은 이 광대한 이론을 설명하기 위한 한 형태의 형이상학을 구성하려고 한다. 푸코는 유한성과 형이상학이라는 이 둘의 충돌을 평하며 근대 에피스테메에 또다른 한계가 왔다는 암시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