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다 길게 감상문도 썼는데 일단 짧게 올린다
1. 메스를 잡다 - 아르놀트 판 더 라드
질병이라기보단 주로 외과 수술을 다루지만, 흐름으로 이어지는 의학사 같은 책은 아니야. 유명인들의 케이스를 다루는 것도 흥미롭고 챕터별로 다루는 내용이 얕지도 않아서 좋았어.

2. 암 : 만병의 황제의 역사 - 싯다르타 무케르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암에 대한 연대기야. 암이 어떤 식으로 현대 질병의 마왕으로 자리잡았고, 의사들은 그 무기력과 어떻게 싸워나갈 수 있었는가? 이런 이야기인데 정말 재밌어. 재밌어서 감동할 정도였다. 퓰리쳐상은 아무나 받는게 아니구나 싶었어. 좀 두껍긴한데 글을 잘 써서 꽤 잘 읽힐거야.

3. 은유로서의 질병 - 수전 손택
위의 책을 읽고 고른건데 꽤 재밌어. 관련해서 래스커의 사례와 엮어서 생각해볼 수도 있고. 근데 이건 의학적인 접근이라기보단 문학이나 의학, 철학, 사회 내에서 질병(특히 결핵과 암)이 어떤 은유로 표현되어 왔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가. 이런 주제를 다루고 있어. 내가 에이즈에 대한 부분은 아직 못 읽었지만 아마 비슷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