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은 냇물로 채워지면서도 냇물로 둘러싸여, 한편으로는 단단해진 물처럼 허리가 투명한 '그릇'인 동시에, 흐르는 액체 수정이라는 큰 그릇에 잠긴 '내용물'이기도 해서, 물병 형태 그대로 식탁에 나왔을 때보다 더 감미롭고 더 자극적인 방식으로 청량감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 청량감이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단단하지 않은 물과, 혀로는 음미할 수 없는 액체성 없는 유리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분배되며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문장뽕으로 이 정도까지 끌고오는 거도 대단하다 정말... 근데 아직 10권 가까이 남음 ㅋㅋㅋ

오늘 안에 1권은 다 읽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