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불꽃(Pale Fire)


정말 입체적인...


일단 구조부터가 ㅈㄴ 신기함: 머릿말-시(미완성)-주석-색인(미완성) 근데 소설...


서사(주석)도 ㅈㄴ 다양함: 킨보트와 셰이드와의 이야기, 젬블라 왕 크사베리(자비에르)의 이야기, 보트킨 교수의 정체까지 점점 멀어지다가 종국에는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왕국, 즉 모든 것이 아련하게만 느껴지는 젬블라 이야기, 킨보트의 정체와 모든 비극까지...


언어유희도 얼마나 재밌는데: 루이스 캐럴이 즐겨 쓴 언어기술,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 이지랄하는 신문놀이, 거의 야구를 보는 듯한 언어홈런, 가족이나 친구 모여서 한판 해야할 것 같은 언어보드게임, 철자 하나만 틀려도 골로 갈 것 같은 펀어유희,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은 강세유희까지...


여러 신기한 모티프, 사실, 작품 레퍼런스도 디게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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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보링크: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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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이미 마우드 보트킨: 영국의 문학 이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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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도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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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로버트 브라우닝: 영국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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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벤 채프먼: 미국의 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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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찰스 2세: 영국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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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샤를 6세: 프랑스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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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네 개의 사중주: TS 엘리엇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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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왕: 괴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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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 니콜라 푸생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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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토마스 플랫맨: 영국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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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에드셀 포드: 미국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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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올리버 골드스미스: 앵글로아일랜드 출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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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우리 시대의 영웅: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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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AE 하우스만: 영국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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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임스 조이스: 아일랜드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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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알렉산더 포프: 영국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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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조너선 스위프트: 아일랜드의 저술가 및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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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마르셀 프루스트: 프랑스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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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쿠블라 칸의 저자


등등




그냥 완전 여러번 읽어야 됨.


재밌는 문학적 퍼즐이라고요. 그냥 계속 읽고있다보면 기분이 좋다고요.


열 두개의 의자를 쓴 일프-페트로프 콤보, 프닌 교수도 창불에서 카메오로 나오니까 한번 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