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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는 현재 만71세 여성 추리소설 작가고
에도가와 란포 상, 나오키 상,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 등을 받았다.

음울하고 질척거리는 소설을 주로 쓰고
토막살인이나 강간 유괴 이런게 주된 주제임.
근데 자극적인게 아니라 존나 음침한..


일몰의 저편 이 책은

주인공이 성애, 폭력 묘사를 소설에서 썼단 이유로
총무성 문화국 문화예술윤리향상위원회에서
강제로 잡아다가 어디 으슥한 해안가 절벽으로 끌고가서
올바르고 아름다운 소설만 쓰라고 개조하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40대 여성이지만
사실상 기리노 나쓰오가 자신을 투영시킨 인물임.


원전 반대해서, 정부 비판해서, 섹스묘사해서, 정치적 올바름 안지켜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끌려온 작가들이 나옴.


막 재밌진 않고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한 전개지만
분량이 짧아서 읽어볼만 했음.



“말도 안돼요. 소설은 옳다 그르다로 판정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사건을 그대로 쓸 뿐, 사건을 심판하는 게 아니에요. 진실은 당신이 말하는 올바름과는 다른 곳에 있으니까요. 그건 독자에게도 전해질 겁니다. 왜 당신들은 요즘 헐리웃 영화처럼 정치적 올바름에 갇힌 듯한 멀쩡한 말만 하는 겁니까. 어째서 그런,”
너무 화가 치밀어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알라딘 eBook <일몰의 저편> (기리노 나쓰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