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게 너무 사랑한다고 고백한 건 언제고
나는 또 그 거대 감흥 후
6일간 책을 한자도 읽지 않았습니다
나의 정신은 어찌하여
활자에 감응하는 동시에
이리도 무심해질 때가 있는 것인지요

장장 6 일의 시간이면 책 하나는 거뜬히 마음만 있으면
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시간 어찌 돌리리요
하여
지금에야 읽으러 갑니다

이 김에 다시금 마음 다잡아봅니다
단 하루도 활자로부터의 해방 휴식이라하여
책을 손에서 떼어놓는 일이 없길 소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