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처음 읽었을 땐 이게 왜 그렇게 대단한지를 잘 몰랐고
그 후 나이를 먹고 내용을 돌이켜보니 나름의 작품성은 있겠구나 했지만 그렇게 흥미롭진 않았는데...
독갤에 올라온 김욱동 교수의 번역이 너무나 맛깔스러운 걸 보고
당근마켓에서 사다가 박아둔 개츠비를 한달음에 읽어봤는데
이야 이거 물건이네.
이야기에 흠이 없으면서도 장면마다 곱씹어보게 만드는 게....
특히 화자를 독자에게 제시하는 방법이 양파껍질마냥... 챕터가 한개씩 흐를 때마다 닉에 대한 심층적 이해가 깊어져만 가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
미국 최고의 소설이라고 치켜세워지곤 하는데
나는 그런 평가에 동의할 자격같은 게 없어 뭐라 말은 못하는데
피츠제럴드가 엄청난 수준의 이야기꾼이라는 데에는 완전 동의하게 되었다.
최고인지는 모르겠으나 도저히 흠을 찾아볼 수 없는 작가처럼 느껴진다.
와타나베말대로 대충 펼쳐읽어도 재밌음
딸타나베가 참된 독붕이구만
옛날같았으면 명작이라고 지켜세웠을건데 소위말하는 '설거ㅇ지론'이란 단어가 생겨난 뒤로부터 좀 저 소설이 불쾌해보이는것도 없잖아 있다...
읽을때마다 뷰캐넌이 너무 불쌍함...
부창부수같은뎅
데이지 개예쁘게 생겼을거 같아서 윈윈임
기름쟁이 남편이 젤 불쌍
축하 드립니다. 소설의 '구조'에 눈을 뜨셨습니다.
구조라는 게 아직도 뭔진 모르겠다만ㅋㅋ 화자가 자신에 대해서 하는 말을 완전히 믿게 되지는 않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 흥미로운 독서가 가능하게 된 거 같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