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메시지를 담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고,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있어야 한다."


나는 이 말이 영화나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문학에도 통하는 말인 것 같아. 


아무리 그 메시지가 중요하고, 또 새로운 충격을 주는 메시지라고 해도 문학 작품이 재미있는 느낌, 

신선한 느낌, 독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이 없다면 그 작품은 과연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이런 메시지를 통해 사회적 담론을 일으키고 싶었다.'

'우리 사회, 우리 시대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쓴 작품이다.'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나에게 있어서 결코 지나칠 수 없는 것이었다.' 등등


그렇지만 문학이 예술의 한 분야인 이상, 작가의 의도나 메시지, 작품의 주제가 문학이라는 예술의 심미성이나 

창의적인 면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다시 말해, 캐릭터나 서사가 진부하고 창의성이 없더라도 

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중요하므로, 이 작품은 좋은 작품이다라고 말하는 게 안 좋은 거라는 말이야.


1984, 동물농장, 멋진 신세계 아니, 아예 걸리버 여행기처럼 사회를 대놓고 까는 듯한 소설들도 읽다 보면 

그 소설의 세계관이나 사건, 등장인물들에 매료되기도 하는데, 최소한 이 정도의 장치와 무대는 갖추고 있어야 

사회 비판의 메시지와 문학이라는 예술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되더라고.


갑자기 생각나는 김에 쓴 글이라서 주절주절 나불거렸는데... 그래, 갑자기 드는 생각들이었어.... 

앞으로도 좋은 책 읽고 좋은 작가들을 찾아다녀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