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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소설 리뷰 (광주 경인 무등)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470657 신춘문예 소설 리뷰 (경향 문화 매일 부산 강원 국제) - 독서 마이gall.dcinside.com


위 글에서 이어짐


신문사들이 생각보다 많이 많더라...




한라 - 기적의 남자 - 140편 응모

심사평 밑줄긋기:

"소설로서의 안정감과 절제된 균형감각을 마지막까지 일정하게 유지해 냈다는 점에 있다."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 차분하고 절제된 호흡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감각, 또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따뜻한 시선이 신뢰감을 안겨 준다."
"이 소설은 가벼움, 진부함, 우연성 남발, 센티멘탈리티 같은 함정들을 가볍게 뛰어넘어, 저만의 의미 있는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펼쳐내고 있다"

우연성 남발을 정말로 뛰어넘었는지 의문

한줄평:

세계의 토픽에 나올법한 초반전개 이후 이어지는 안정적인 (다른 말로 하면 어디서 본듯한) 이야기


경남 - 펭귄 섬 - 118편 응모

심사평 밑줄긋기

"재미와 의미를 양손에 쥐고 관찰자 시선의 묘미를 탁월하게 살린 작품"

"소재가 흔히 빠지기 쉬운 의미의 공허를 사뿐히 절충하는 솜씨 또한 남다르다."

"우리의 보편적인 사회 문제를 끌어안은 성공사례로 판단된다."

심사평에 동의함

한줄평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어른들의 아귀 다툼같은 경쟁을 익살스럽게 그려내면서도 삶의 무게감을 표현해 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경상 - 피비 - 89편 응모

심사평 밑줄긋기

"홀로 살아가는 여성과 결혼이라는 제도에 갇혀버린 또 한 여성의 위험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

"여성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존재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많은 소설에서 수없이 반복돼 온 질문이다. 그러나 그만큼, 그러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여전히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 안타까움을 안정적인 문장과 깔끔한 구성이 받쳐주고 있다."

심사평에서 한명을 혼자, 한명은 결혼에 갇혀있다고 쓰고있는데, 소설속 두 여성은 둘다 결혼 생활을 하고있다... ??? 심사위원은 뭘본거지??

안정적인문장 깔끔한 구성이라는 데에 동의. 

한줄평

2023 신춘문예를 읽으며 처음 접하는 페미니즘 소설이다. 순한맛 페미니즘이라 하겠다.

반복되어온 질문에 비슷한 방식으로 또 응답하는 그들만의 소설.




(  아래로는 스포가 있을 수 있는 감상  )





한라 - 기적의 남자

사업실패후 노숙과 폐지수집을 하며 살아가는 노인, 그는 복권을 사서 긁지 않은채로 교통사고를 당하고, 의식불명인상태로 한동안 지낸다. 깨어났지만 10억 복권의 지급기한은 끝났고, 노인은 치매에 걸렸다. 사회복지사인 주인공은 그를 바라본다.

원장은 노인이 임상 시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인의 투정을 받아주라 말한다. 노인은 매일 복권을 확인하고 기쁨을, 기한을 확인하고 탄식을 반복한다. 노인을 지켜보던 화자는 묘한 감정을 느낀다.

임상 시험이 잘되어 노인은 완치된다. 복권은 화자에게 처분해달라고 줘버리고 퇴원한다. 얼마뒤 노인은 자살했고 화자에게 복권을 돌려달라는 메모를 남긴다.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자는 소설 같은데, 수십년전 드라마에 나올법한 소재 때문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경남 - 펭귄 섬

개꿀잼이다.

낙도는 우연히 방송을 타고 관광지가 된다. 외삼촌은 외지에서 사업을 실패하고 낙도에서 적응하려한다. 외삼촌은 펭귄빵을 개발하며 적응해보려 하고 잠깐 잘되는 듯 하지만 자리싸움이 나고, 아이템을 베껴서 자릿세를 내고 장사하는 사람에게 빼앗기고 만다. 그리고 또 떠난다.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어른들을 바라보는데, 동화적이기도 하고 익살스럽기도하다. 동시에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어른들의 아귀다툼을 차가운 순수함으로 바라보기도한다.

어렸을 때 본 익살스러운 동화 같은 문체라고 느꼈다.

한없이 장난스럽게 전개되다가 외삼촌과 마을사람들이 겪는, 동시에 스스로 만들어내는 소위 부조리를 천진하게 보여주기도 하고

어른들의 잔인함을 감정없이 기록하기도한다.

추천추천




경상 - 피비

연구단지에서 살아가는 두 여자가있다. 남편들은 연구단지에서 일하고 그들은 딸려왔다. 화자는 삶의 의미를 놓쳤다.

기영은 40대로보이는 여자인데, 좀 신비스러운 면모가 있다. 화자와 기영은 친구가 된다.

어느날 기영의 남편이 출장간 사이 화자를 초대해서 자고가라고한다. 그들은 기영의 과거를 이야기하고, 천정에서 나는 아이들 소리를 이야기하고 키스도 한다.


순한맛 페미니즘 소설이다. 남편을 따라와서 자신의 방향을 잃은 삶을 사는 화자

기영은 여공으로 일하다가 손을 다치고 그만두었고 19살에 시집가서 여러번 아이를 유산할때까지 아이를 맣을 것을 종용받다가 결국 포기했던 과거가 있다. 

기영의 집에 가서 잘 때, 기영은 아이들 소리가 들린다고도 했고 다친 손에서 피비가 나왔었다고도했다. 손을 다치기 전에 피비는 기영의 온몸을 돌아다니며 소리를 내는 예쁜새였다고. 그밤에 그 둘은 키스도 한다.


작년 재작년, 매운맛 페미소설에 한번씩 난리가 났었는데, 이런 순한 맛 페미소설로 문학계가 말을 걸어왔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소설.

다만 기시감이 너무 강했다.


"홀로 살아가는 여성과 결혼이라는 제도에 갇혀버린 또 한 여성의 위험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 라고 심사평이 쓰고 있는데

분명 소설속 두 여성은 결혼생활을 하고있다.

화자는 남편과 싸우고, 기영은 남편이 출장갔다며 화자를 초대한다

심사위원은 뭘 본거지??? 한번 보고 감상을 쓰는 나도 본 것을 심사를 하는 심사위원이 못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