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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에서 씹스캠이라는 첫인상을 받은 대목은 바로 이 부분임: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한 몇년 전부터인가, 저금리뽕에 완전히 돌아버린건지 경제적 자유 혹은 파이어족이라는 것들이 자꾸 기어나오는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없이 그저 돈만 디립다 벌면 그건 경제적 자유가 아님. 그냥 벼락부자가 된거지.


그런데 서문에 있는걸 보면 뭐 일 안해도 돈이 굴러오고, 강남 카페에서 커피마시고, 제주도가고...


(그럼 이제 뭐함 콘)


뱀발로, 한국과학문학상을 수상한 기파 의 작가 박해울 작가님은 내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분인데,


이양반이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그 와중에 쓴 작품이 바로 기파임. 목표만 있다면 경제적 자유는 없어도 충분히 이룰 수 있음.



그리고 내가 인팁이라 그런지 개소리를 들어면 머릿속에서 바로 개소리 경보가 울리는데, 그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임:


“역한자 7단계 모델을 따르면,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어떤 마음이 드는가? 당신의 무의식에선 곧바로 ‘헛소리 마’, ‘내가 될까?’, ‘당신은 특별한 케이스였을 뿐이야’ 등의 방어기제가 튀어나올 것이다. 


그럼 어쩌라고, 지 말이 다 맞으니 ㄹㅇㅋㅋ만 치라는건가? 이건 그냥 우물에 독뿌리거나 허수아비 발로 차는 수준밖에 안됨. 결국 저 문단은 작가의 방어기제일 뿐이지.


작가는 초반에 '이 책은 평균 이하를 위한 책' 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아마 평균 이하가 아니면 더 읽지 않을 것 같다. 자의식 해체라면서 인간 내부에 기본사양으로 탑제된 개소리 경보기 전원 끄려는거 보고 덮음.


그래도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만한 구절이 딱 하나 있어서 인용하면서 끝내고자 함:


무조건 7시간 이상 숙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