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미 때문에 알게 모르게 마광수 어록 이런 게 뜨는 것 같은데


이분이 본인 개인적인 연구 실적이나 공부 잘 한 걸 떠나서 논란거리가 꽤 많다고 생각하거든


강의나 글 가르치는 것도 뭔가 정석과는 너무 떨어진 감이 없잖아 있음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이분은 너무 ㅅㅅ를 중심으로 가치를 두고 생각하다 보니까


조선 왕들은 ㅅㅅ 제대로 못했고 이슬람 왕국들은 하렘 궁전 지어놓고 ㅅㅅ를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이슬람 나라들이 훨 낫다 이런 내용을 주장한다든가 (소설 권태에 나왔던 걸로 기억함)


제목은 기억 안 나지만 무슨 에세이였나? 거기에 보면 성경에서 예수가 제자들하고 밥먹는데 어떤 여자가 향유 뿌려주고 그러잖아? 다른 사람들이 그 여자 쫓아내려니까 예수가 자기한테 잘해주는 여자 왜 쫓아내냐고 감싸주는 장면 있는데


그걸 예수도 여자 부대끼고 술마시는 남자였다, 이렇게 해석하더라고.


그뿐만이 아님


마광수 시집 읽어보면 알겠지만 시를 너무 편하게 쓰려고 함


사실상 시가 아니라 그냥 산문을 띄워쓰기 하는 식으로 쓰는데


문제는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가르침


내가 시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렇게 시 가르쳤다가는 나쁜 버릇만 들 것 같더라고


이문열, 공지영, 도끼였나 톨스토이였나 등등 작가들을 다 별로다, 도덕주의에 빠져있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도 있고


조금이라도 어렵고 난해하게 쓰면 그런 걸로 쾌감 갖지 말라면서 애초에 그런 주제나 내용으로 쓰지 말라고 했음



사실 마광수가 자살하기 전부터 연세대 국문과에서 왕따 당한 데다가 그 충격으로 계속 정신과 치료를 받았음


처음엔 연대 국문과 교수들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마광수한테 글 좀 배워보고 조언을 듣고 책을 좀 찾아보니까 뭔가 정론과 동떨어진 자기만의 철학이나 개성이 너무 강하더라고


그게 좋게 말해서 개성이 강한 거지 충분히 다른 문인들과 부딪칠 수밖에 없는 성향을 타고났던 것 같음.


물론 그 중에 보면 정말 되도 않는 헛소리와 편협함이 보이는 부분들도 많았거든.


마광수 관련 책들이나 그분 사상들을 좀 접하다보면 의외로 타고난 어그로꾼인 걸 알 수 있음.


문제는 이런 마광수를 성 해방을 추구했다느니 표현의 자유를 위해 처벌까지 받았다느니 여기저기에서 띄워주는데


내가 봤을 때 마광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교육자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지나치게 주관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서 좋은 사람은 될 수 없었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