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존 D. 터너, <버블 부의 대전환>
버블이 발생하는 충분조건은 이 책에 따르면,
1. 버블이 낄 수 있는 자산을 활발하게 거래할 수 있는 대규모 시장이 있을 것.
2. 화폐/국채발행량 증가, 낮은 이자율, 활발한 신용거래 등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날 것
3. 인간의 투기심리
그런데 투기란 뭘까?
거칠게 말하자면, 어떤 자산을 거래하는데 있어서 그 자산의 본질적인 사용가치가 아닌
그 자산이 미래에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될 것이라는 예측/기대를 바탕으로 거래가 빈번하게 성립될 때
그걸 투기라고 부를 수 있는게 아닐까?
암튼 현대사회의 작동원리는 자본주의는
위 3가지를 모두 장려하고 확대하고 용이케 하는 방향으로 발전/변모하고 있고
때문에 당연히도 지난 지난 250년보다 최근 25년 사이에 훨씬 더 큰 규모의 버블이 훨씬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책은 지난 1700년대 남해회사 버블부터 시작하여 최근 중국증시의 버블까지
10가지의 버블이 어떻게 촉발되어 어디까지 올라갔다 얼만큼 추락하여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간단한 통계자료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걸 쉽게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깊이가 있는 그런 책은 아니다.
책을 읽고 지난 정권때 부동산 정책과 주택 가격 급등에 대해 생각해보니,
정부는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버블의 충분조건 중 1번 시장을 죽임으로써 버블을 막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그러한 정부의 시도가 버블을 부추긴 결과로 돌아왔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이게 왜 이렇고 그래서 어떤 결론이 날 것인지는 아마도 어떤 결론이 난 뒤라야 분석이 가능하겠지
투기와 투자를 어떻게 구분함?
그건 아직 명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은 것이지만, 위에 썼듯이 월세를 받기 위해 건물을 산다 또는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산다가 정상적인 투자라면, 단기간의 시세차익만을 노리는게 투기가 아닐까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전세제도 및 대부분의 상장사 역시 영업이익의 거의 전부를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하지 않고 유보하는 행태가 사실상 우리나라의 주식/부동산 시장을 투기장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