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독서 관련 주제로 어쩌다 이쁜 누나랑 친해졌다


나 같은 새끼가 이런 누나를 만날 계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외모나 스펙이나 대학이나 전부 누나보다 딸리는데 유일하게 뛰어난 스펙은 이 사람보다

지나온 책들의 무덤이 내가 더 높다는 것뿐이다.

내가 보기엔 하등 쓸모없는 스펙인데. 심지어 진짜 독붕이들처럼 죄와벌이나 카르마조프 독파를 하지도 못하는데.

독갤 기준 입문자 수준인 내가

누나 입장에선 ㅈㄴ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독서가 너무 고맙다.


요즘 시대 독서는 확실히 남자보단 여자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읽는 취미다 보니

같이 책 이야기 할 수 있는 남자가 점차 줄어드는 시대 같다.


그래서 책 읽는 남자의 가치가 올라가는 이 시대가 한편으론 너무 고맙다.

출판 시장이나 책 시장이 줄어드는 건 씁쓸하지만 이런 틈새시장 덕에 득을 보는 기분이다.


이거 아니면 대체 언제 나보다 잘난 사람 만나보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