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칸트 책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고
고트(118.36)
2018-09-26 00:23
추천 12
지적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칸트 원전을 읽고싶어할텐데, 철학을 훈련받은 사람들조차도 백종현역은 다들 어려워해 일반인은 절대 접근 못할 가능성이 높지. 칸트 인식론은 밑에 흄이나 뉴튼 알아야한다고 잘 지적해뒀는데 맞는얘기고. 칸트 윤리학은 보통 ‘정초’로 시작해서 ‘비판’ 으로 많이들 넘어가. 그런데 학문 수준은 아닌 채로 가볍게 한번 읽어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번에 ‘굿윌’이라고 가독성 중심 번역해서 하나 나온 게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 아니니까 가볍게 읽을 사람들 참고하면 좋겠다 싶어
번역자가 건너건너건너 아는사람이라 적어봤다 좋은 연휴 보냉
아 ‘정초’를 번역해놨다는 소리야. 글 개판으로 써놨네
영구 평화론 같은 건 그냥 볼 수 있는 거 같던데
그런가? 영구평화론은 발췌로 읽고 말았어서 번역을 논할 수준이 아니라서 입열기가 좀 그렇다
그리고 밑에 칸트 뉴튼 흄 데카르트 논쟁은 칸트가 세사람 영향을 다 받은 게 맞고, 당시에는 과학이 철학의 일부일 때였으니 학문 구분이 무의미함. 실제로 칸트는 당대 최고의 과학이론가라고 보아도 무방한 사람이고
보니까 무슨 시리즈 같네.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뉴튼은 데카르트 역학이나 우주론, 광학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영향을 깊게 받았음. 칸트는 다른 방식으로 데카르트 저술들을 검토했고. 칸트가 흄의 영향을 깊게 받은건 다들 인정할 것 같고. 당대 지식 전파속도로 보건대 흄의 저작이 번역되자마자 찾아 읽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근데 바움가르텐도 칸트 읽기 전에 읽어야되나요?? 흄, 데카르트는 안읽어도 바움가르텐은 꼭 읽어야 된다던데
그러므로 칸트는 세사람 영향을 골고루 받았을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고. 순수이성비판은 뉴튼역학의 철학적 정당화이기도 함. 그 외에도 칸트는 현대 과학과 철학의 벽을 세운 첫번째 사람이기도 해. 자연 형이상학과 과학의 경험적 탐구를 명료하게 구분한 첫 사람이니까 밑에서 논쟁하는 부분이 큰 의미가 없어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아요. 칸트의 선험-후험이나 초월 개념등은 흄이나 라이프니츠가 이미 많이 명료화한 개념을 발전시킨 거라고 보는게 더 맞아요. 철학자로서 칸트의 철학함과 문제의식을 알려고 펴는거면 보지 않아도 칸트 이해에 별 지장이 없어요
당장 김상봉/백종현 둘다 칸트 얘기할땐 저 위 세사람 얘기하지 비움가르텐을 꺼내지 않아요. 소수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철학 이해에서는 문제가 없다는게 중론일 듯.
아..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아마존이나 영미 독서비평 사이트에도 바움가르텐을 사전에 읽어야 된다는 글은 하나도 못봤는데, 여기에 어떤분이 그렇다고 해서 궁금했네요.
아참 그렇다고 진짜 프린키피아를 펴면 곤란합니다. 프린키피아는 어렵기로 악명높은 책이에요. 뉴턴이 일부러 어렵게 썼어요. 읽어봤다는 사람들 다수가 축약본을 읽었을 가능성99%. 차라리 읽기전에 과학철학 입문서 몇개 보고 시작하는게 더 나아요
근데 솔직히 축약본?인지 잘 모르겠는데 세 권으로 나눠져 있던 거 봤는데 진짜 걍 기하학 책이었어서 이걸 보고 뭐 철학에 도움이 되나 전혀 실감이 안 가는데
뉴턴의 만유인력 개념이 신기했다기보다 당대에 신비적이고 형이상학적 개념인 ‘힘’을 물리량으로 양화한게 뉴튼역학에서 철학적으로 중요한 부분에 가깝고, 칸트가 감탄한건 뉴튼역학의 예측력이 너무 뛰어나서 몰입한 나머지 선험적 종합판단으로 뉴튼역학을 집어넣은 것
저 진짜 철학은 하나도 모르는 철린인데요,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근데 오늘 흄 좀 알아봤는데, 한 사람이 노란색 벽지를 보고 나중에 집에 가서 어머니의 노란색 염색 머리로 벽지를 떠올리는 경우에, 이 두 사건을 연속선상에서 사람은 인식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이처럼 고정된 연속성에서 인식하는 경우가 3가지가 있는데, 문제의 원인을 인식할때,
직접적인 체험이랑 하나는 기억이 안나네요. 이걸 선험적 경험이라고 하던데, 사람은 선험적 근거로 본능적으로 사건을 연속해서 받아들이게 되고 연결된 어떤 것으로 인식한다더군요. 여기에 대해 흄은 그렇지 않다, 사실은 사건은 별개일뿐이고, 존재하는 것은 우리의 체험 그 자체이다.라던데, 제가 맞게 이해 한건지 궁금합니다
아 이걸 귀납적 해석이라고 했던 것까지 기억이 납니다
흄을 처음 읽으실 때는, 특히 철학적 맥락 없이 접근하시는 거라면 용어들의 혼동을 주의해야 합니다. 흄은 인상(impression)이랑 관념(idea), 관념들의 관계(relations of ideas)랑 사실의 문제들(matters of fact) 정도의 개념을 잘 파악하면 대충 맥락을 잡을 수 있어요. 흄이 로크의 단순 경험적 관념론을 비판하면서 이론을 시작하는데, 흄에게 모든 경험은 '인상'이에요 모든 관념들은 '인상'에 의존하고(해야 하고), '인상'에 의존하지 않는 관념들은 헛된 것이고 무의미해요. '인상'은 '현재의 감각'쯤으로 이해하시면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흄에게 인간의 경험은 오직 현재의 '인상'뿐이고, 이 인상들로부터 오성의 작용을 통해 '관념'들을 얻어내요. 그러니까 모든 관념들은 인상으로부터 나오고, 인상에 의존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일단 관념을 얻고 나면 그것들을 분석해서 그것들끼리의 관계도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그게 '관념들의 관계'(relations)에요. 이런 관념적 관계들은 관념들만 분석해서도 얻을 수 있고, 일단 관념이 된 후에는 세계로부터 분리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관념들의 관계는 오직 '선험적 진리'가 될 수 있어요. 가령 수학적 진리나 언어적 동어반복이 여기에 속하죠, 이 개념은 후에 비트겐슈타인이 항진명제 개념으로 포섭하죠. 물론 비트겐슈타인이 흄을 읽은건 절대 아닙니다만. 그리고 우리가 오직 경험적인 문제들이 있어요
이것들이 matters of fact에 속하는 거죠. 이건 오로지 경험적인 명제들에 해당해요. 그런데 흄은 우리의 경험이 모든 인식의 근간이므로, 경험하지 않은 사실, 즉 인상으로 주어지지 않은 사실을 알 수 없어요. 여기서 노란색 얘기가 연결되는데, 아침에 집에서 앉은 의자가 집에서 나와있는 동안에는 그 인상이 주어지지 않죠? 계속 보고 있을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의자가 계속 존재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흄은 이 간극에 주목하는 겁니다. 경험적으로는 정당화가 안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믿느냐? 는 심리적 메커니즘에 주목해서 흄이 답을 제시해내는게 '연상의 법칙'들입니다. 버클리도 유사한 물음에 관념적으로 대답하는데, 흄은 더 나아가서 우리 인간의 심리학적 메커니즘으로 이걸설명해요
이 연상의 법칙들이 우리의 인상과 관념들을 (심리적으로) 매개해주어서 우리가 그렇게 믿게 된다는 겁니다. 흄한테 연상은 매우 중ㅇ한 개념이에요. 연상은 기억과 상상력을 결합함으로써 작동시킵니다. 유사성이나 시공간적 근접(연접), 인과 등의 방식이 유사성이 작동하는 법칙이에요
뭔소리여?
그래서 위에서 말씀하신 '본능적으로 사건을 연속해서 받아들인다'는게, 우리가 인상으로 주어지지 않은 간극들을 오성적 작용인 상상력이 알아서 메운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사실 사건들은 별개로서 존재하는데, 우리의 심리가 그걸 연속하는 것으로 보는 거죠.
와..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제가 구글링으로 원서로 오늘 보다보니까, 관념들의 관계나 인상, 사실의 문제들을 철학적 용어가 아니라 일상용어로 해석을 해버렸네요.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흄 책 하나 읽으려하는데, A Treatise of Human Nature 이걸로 읽어도 될까요, 옥스포드판으로 잘 풀었는지 평이 좋네요
흄은 소박한 영국 경험론을 아주 극단까지 밀고 나가서, 우리의 경험들 대부분이 사실 연상법칙으로 메운 허구이고, 의심가능한 것으로 바꿔버립니다. 흄이 회의주의로 분류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심지어 인과라는 개념조차 우리가 사후적으로 재구성해 만들어낸 것일 뿐이라고 얘기하니까요. 칸트는 이 부분이 못마땅했던 거에요. 흄의 문제의식에 동의하면서도, 인과같은 개념들을 구제하고 싶은거죠, 그래서 경험주의자들은 절대 인정 안하는 '선험적 종합 판단'이란 걸 가능하게 함으로써 뉴튼역학적 인과를 여기에 포섭하는 겁니다. 밑에서 칸트가 흄의 개념을 안쓴다는건 개소리에요
트리티즈가 흄 책의 문제의식을 축약한 책입니다. 한글 번역이 잘 되어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철학사적으로도 중요한 책이고, 정말 좋은 책입니다. 외국어 잘하시면 바로 영어로 읽으셔도 되는데, 처음에 바로 읽으시면 흄이 어떤 걸 지적하고 있는지 잘 이해가 안갈거에요, 그럴때 주석서나 철학사 책들 조금씩 뒤져보시면서 가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흄 문체 자체는 굉장히 깔끔한 편이에요 당대에서도 글 잘쓴다는 쪽이었습니다. 도전해보시면 배워가는게 있으실거고, 제 기억이 맞다면 한글판 번역본중에 해제해놓은 게 있을테니까 도서관가서 그거라도 한번 읽어보고 시작하시면 좋아요
학술적 가치 없는 학술서 ㅋㅋㅋ 무슨 홍철 없는 홍철팀 같은 소리 하냐
영문판으로 한 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옥스포드판 설명부분 보니까, 2000년 출판 당시 유명 논문들도 첨부하고 해제부분도 같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오늘 반나절 정도 구글링하다가 알게 된 게 흄이 용어가 어렵지만, 명쾌하게 설명된 부분은 오히려 한자로 된 한글용어보다 쉽다고 느껴지기도 했어요. 흄이 꽤 명쾌하다고 하시니까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댓글들도
감사합니다
학술서는 학술적 주제를 다룬 책. 학술적 가치는 그런 주제들중에서도 중요하게 다룰만한 저술. 당연히 다르지 편돌아.. 다들 구분해서 쓴다 멍청아
밑에분은 화이팅하세요 :)
백종현역이 존나 처 욕먹으면서도 읽히는 이유가 학술적 가치가 높은 꼼꼼한 번역이라서 가독성으로 쌍욕먹으면서도 다들 백종현본 읽으라고 하는거다 이건 학술서면서 학술적 가치가 있는 번역본이고 저건 학술서인데 엄밀한 번역보다 가독성적 번역이니까 학술적 가치는 없는 책이 된다고 멍청아
뭔 자의적 말장난이냐. 가치라는 개념이 이분법으로 절대적으로 나뉜다고 철학에서 배웠니?
언어는 사회적인거라고 고등학교때 안가르치니? 다들 저렇게 쓰는데 무슨.. 제발 모르면 입좀 안열면 중간이라도 간다
또 여기서 자기 주변은 그렇게 안쓰는데? 이딴소리할거면 전문성 있는 사람들 집단을 말하는거다^^
백종현 역이 욕먹는 건 가독성 때문이 아닌데;; 백종현의 칸트 이해 자체가 엉터리임;; 다른 칸트 전공 교수들한테 무러봐라 백종현 인정하는 사람 없음;;
그냥 원로라서 존중받을 뿐 칸트 해석에 있어 다른 젊은 교수들과 정반대 수준으로 다르니 조심할 것
칸트의 선험적 종합판단이 흄의 개념을 쓴 거라는 것 또한 개소리인 게 흄은 이 개념을 인정하지 않았음. 조심해라 ㅋㅋ
백종현도 인정하더라..칸트가 현대에 먹히는 건 윤리학뿐이라고. 뇌과학 심리학 발달로 칸트의 인식론은 거의 받아들일 수 없지
내가 보기엔 인식론 자체가 중세 기독교 철학 연장선이라 보는데, 데카르트 스피노자 책만 봐라 신의존재 입증이니 그런 사항 골몰했음.
백종현 역이 칸트 연구자들 사이에서 소수의견인데도 받아들여진데에는 백종현 실력이랑 연구가 한몫한 // 글 제대로 읽어 흄이 선험적 종합을 인정했댔냐;
데카르트 신존재증명이 중세랑 연장선상이라는 점에서 이미 철얄못
왜 글 어설프게 읽고 하지도 않은말 아는척들이지 심지어 위에는 김상봉도 같이 적어놨는데
“경험주의자들은 절대 인정 안할 선험적 종합 개념을” 이랬는데 흄이 그럼 선험적 종합을 인정했다고 쓴거냐? 남 댓글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애가 무슨 철학이 어쩌고 아는체를 처하지
원래 조선 학자들 주특기가 해외 비주류 의견 들고와서 그게 주류인 양 선동질 하는 거지
당장 미국 위키피디아에서 칸트 찾아봐도 Influences (영향 받은 학자들) 리스트에 볼프 다음으로 바움가르텐이 나옴. 흄, 데카르트는 한참 밑이고
조선 학자들은 미국 위키보다도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명심해라 ㅋㅋ
175.223/ 완전 바보네. 이거 믿지 말고 직접 위키 찾아서 읽어보세요. 쟤 영어해석 못하는 것 같은데, 본문보면 저런말 못하지 ㅋㅋ
https://en.m.wikipedia.org/wiki/Immanuel_Kant
해석 못하는 건 너지 ㅋㅋ Influences WolffBaumgartenPlatoAristotleEmpiricusHumeSmithDescartesLeibnizLockeRousseauNewtonTetens[13]Swedenborg (disputed)[14]Euclid
Influences Wolff Baumgarten Plato Aristotle Empiricus Hume Smith Descartes Leibniz Locke Rousseau Newton Tetens[13] Swedenborg (disputed)[14] Euclid
이렇게 떡하니 두 번째로 나오는데 또 어디서 선동질이야?
여러분 이름 나열 읽지말고 본문 보세요. 쟤 영어 못하는데, 오백원 검ㅋㅋ
이제 영어실력으로 물타기 시도할라나본데 ㅋㅋ 소용없다 ㅋㅋ 위에 바움가르텐 책소개 내가 번역한 것이니 원문 대조해 보든가 ㅋㅋ
내가 폴 그라이스 화용론도 원서로 읽은 놈인데 ㅋㅋ 정말 내기 할래? 아무 텍스트나 갖고와 봐 번역해줄게 함 보자 ㅋㅋ 그래도 번역인데 500원은 그렇고 5만원 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