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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판타지스러운 설정과 막장 드라마 원조격인 스토리, 그리고 고대뽕까지 주입해주니까 취향만 맞는다면 근본의 씹덕질이 아닐까 싶음

초등학생 때 집에 세 권짜리 이집트 신화 만화가 있었음. 그걸 어쩌다 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지인짜 재밌게 읽음. 분명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은 사람이었는데 여기 나오는 신들은 몸은 사람인데 머리는 동물이네? 사람인가 동물인가?

이런 컬쳐 쇼크를 스타트로 이집트 신화 속으로 빠져들게 됨. 각 신들의 설정, 신들간의 관계, 스토리 등등. 아버지 오시리스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한 호루스와 호루스의 삼촌이었던 세트의 대결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그에 대한 시너지로 당시 유행했던 영화 미이라 시리즈는 구라 안치고 편당 10회씩은 본 것 같다. 그 정도로 좋았음. 그리고 대학생 때 어크 오리진 구매해서 또 이집트 신화뽕 맞았었고…

근데 최근에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이거 순 씹덕질인 거 같더라고? 뭔가 고대 신화는 '학문'의 이미지였는데 그 행위 자체는 씹덕질과 다름이 없구나 하는 깨달음을…그래서 이왕 예전부터 덕질했던 거 계속해보자 싶어서 신화 도서 검색해봤는데 그닥 없어서 아쉽…애굽민수 보러나 가야겠다. 이렇게 영어를 공부해야하는 이유가 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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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누비스와 호루스를 정말 좋아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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