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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리뷰하려고 하는 '스탠 바이 미'는 사계 중 가을에 해당하는 부분임.)
스티븐 킹의 '사계'를 읽어보려고 도서관에 갔는데 봄과 여름에 해당하는 1권이 없어서
일단 가을과 겨울에 해당하는 2권을 빌려서 가을에 해당하는 '스탠 바이 미'를 읽었음.
이 작품들은 스티븐 킹이 쓴 작품 중 유일한? 순문학에 해당할 거라고 생각함(아니면 댓글로 남겨줘)
그리고 평도 괜찮더라고.
'스탠 바이 미'는 캐슬록에 사는 4명의 아이들이 '레이 브라워'라는 열차에 치어 죽은 아이를 보러가는 이야기임.
모험소설이면서 주인공인 고든이 옛일을 회상하는 이야기이기도 함.
작품의 초중반은 흥미진진한 모험과 웃긴 이야기들이 펼쳐져서 웃으면서 읽었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마음이 뭉클해지더라...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지금 내 모습이 비춰지기도 해서..
사실 스티븐 킹은 장르소설가이니까 과소평가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 소설은 정말 좋다. 스티븐 킹이 왜 이야기꾼인지 알게 되었음. 조금 과장을 보태면 세계문학전집에 들어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소설이라고도 생각함. 소설에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일가견있는 사람에게도 추천함. 그만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임.
(P.S 나름 나만의 작품 해설을 덧붙이자면 열차에 치어 죽은 '레이 브라워'는 우리가 성장하면서 버려야 할 어떤 것을 상징한다고 생각함. 버린다고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게 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을듯. 이 작품을 읽고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 위해 버린(버려진) 것이 무엇인지 돌이켜 보며 여운을 즐기기를.)
솔직히 지금 살아있어서 체감 못하는거지 소설의 신이라고 생각. 긍까 톨스토이같은 차원이 아니라, 뒤마랑 란포한테 별명으로 이름 앞에 大자 붙이는것처럼 대킹 횽임
지금까지 읽은 킹 작품은 이거랑 샤이닝밖에 없는데, 이 작품은 다른 명작들이랑 견줄 좋은 작품은 맞는듯..
조금만 안 좋은 방향의 흥을 자제하고 스탠 바이 미처럼만 계속 썼으면 초거장이 됐을 거라고 생각함. 근데 항상 그놈의 안 좋은 방향의 흥을 주체 못하고 삼천포로 빠져 버리더라고 ㅋ 사실 본인이 원래 추구하는 방향이 그쪽인 거 같기도 하고. 이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건데 진짜 한끗 차이임. 노래 가사도 한끗 차이로 명곡과 유치함으로 갈리는 것처럼. 한국 가요로 설명하면 썸이란 노래가 그 한끗을 지켜서, 내 것인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너 란 희대의 명가사를 탄생시켰는데, 박진영이 작사한 노래는 항상 한끗을 넘어서 유치함의 영역으로 가 버리는 그런 느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