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설가들은 뭔가 배경이 뚜렷하게 펼쳐지는 작법을 꺼려하는듯
죄와 벌은 그냥 시작하자마자 갈색의 구리구리한 집에서 서둘러 내려오는 캐릭터가 느껴지고
안나 카레니나는 읽을수록 고풍스럽고 화려한 장식이 있는 집안이 그려지고
노인과 바다는 화강암 빛깔의 선착장에 낡은 돛을 가진 작은 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긍까 굳이 하나하나 설명 안해도 느껴진다는 뜻)
올가 뭐시기 이 양반 소설은 재밌긴한데 뚜렷하게 배경이 안느껴짐
옛날 소설가들은 막 그 공간의 주변 길목까지 상상되고 특히 각각의 색깔까지 상상될 정도로 디테일한데
요즘 작가들은 그런게 많이 부족한듯.. 의도한거든 아니든 아쉬운 부분
색깔은 전부 회색이고 그 캐릭터가 그 시점에 존재하는 공간만 어렴풋하게 느껴짐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이거 제목만 봐도 배경 강하게 느껴지던데 밋밋함?
방랑자들 읽었삼
ㅇㅎ 방랑자들은 약간 몽타주 형식으로 파편적인 글들 모아서 그런가 신기하네 나도 읽어봐야 되는데 대체 언제 읽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