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로 번역된 기형물을 읽고 이해 못하는 멍청한 저를
자책하다가 어떻게든 이해해보고 싶어서 영어 번역작은 혹시 어떨까하고 건드려 보았는데
점차 눈까리에 들어와서 용기를 가지고 독어는 또 혹시 어떨까하여 건드려 보았는데 아.. 그제서야 번역의 문제점과 원전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우쳤습니다.
논리-철학 논고 국내 번역물들은 모두 뒤틀린 기형작들입니다...
따라서 Tractatus는 영어와 독어를 함께 병행하여 해독하시는 것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영문 독문판으로 해독하실 때에
독문 영문을 한국말로 대체시키려 하는 시도를 하시면 안 된다는 거..
그리고 논리-철학 논고를 진입하시기 이전에 가장 중요한 점은
" 선행 학습 "하셔야 할 책들이 몇 가지가 있다는 것...
- 고틀로프 프레게 < 산수의 근본 법칙 >
- 버트런드 러셀 < 수리 철학의 기초 > , < On denoting >
- 버트런드 러셀,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 헤드 < 수학의 원리 1 >
- 쇼펜하우어 < 충족이유율의 네 겹의 뿌리 >
- 쇼펜하우어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 임마누엘 칸트 < 순수-이성 비판 > 서문 까지만이라도
영어를 얼마나 잘함?
원어민과 대화할 때에 큰 어려움이 없이 자유 자재로 구사 가능함. 난 영어와 라틴어는 탁월하게 구사함. 독일어는 칠드런 수준 정도.
오.. 어릴때 영어권 살다오심? 아니면 국제학교라든지
혹시 님은 그리스만의 논문도 읽어본 적 있음? 프레게의 산수의 기초 처음에 언급하는 그사람
ㅇㅇ 비엔나 학단의 저명한 회원들로 알려진 인물들의 논문들은 거진 다 읽은 듯
아무튼 참 낭만적으로 공부하는 거 같음. 칸트를 공부하기 위해 그 전 라이프니츠를 공부하려다 그 전 스피노자를 공부하기 전 데카르트를 공부하기 전 아퀴나스 아벨라르 안셀무스 에리우게나 프로클로스 플로티누스 플라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부터 시작하는 그 방식...
... 그리스만은... 비엔나 학파가 아님... 선대 만든 케일리 실베스터랑 같은 라인에 있는 사람임...
ㅇㅇ 알고 있음. 계속 무얼 봤냐 무엇은 읽었냐 물으실까 비엔나 학단을 언급한 거임
어머니가 미국에서 20년 넘게 살다 온 미국 시민권자였고 어머니 밑에서 영어를 배움.
바이링구얼이시구나. 평소에 말이나 생각 영어로 하는게 더 편함? 책도 그 정도면 그냥 다 영어로 보는게 좋지 않음?
학문을 탐구할 때에는 영어로 하는 것이 더 편함. 근데 나는 분석철학을 건드리기 이전에 한문에 정통한 노자 철학 전공이기도 했고 한국에서 살아온 세월이 20년이 넘으니 아무래도 책을 읽을 적에는 한문이나 한글로 된 책이 더 편하긴함.. 근데 편한 것은 둘째 고려 사항이고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꾹 참고 읽는 거임 ㅠ
불안의 책님께서는 내공이 좀 있으신 것 같음. 사실 내가 언급한 이들에 있는 칸트를 이해하는 것부터 극악의 난이도인 것을 잘 아시는 듯...칸트를 이해하려면 또 뉴턴의 물리학을 선행해야 하고 흄 ,루소, 데카르트.. 아 까마득하지만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잖음?? 너무 재미있음.
조중걸 책은 그냥 버리셈 - dc App
철학갤로
수학원리 말고 <수학의 원리>를 읽어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