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안 찾게 되는데도 뭐 때문인지 이유를 알아야지 좋은 거잖아 '그냥'이란 말도 병신 같고

근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도달한 결론이 겉절이 같은 국내 현대문학은 내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기엔 너무 부족하다는 심리가 문제인 거 같음


이상하게 독갤에서도 평가 좋은 겉절이 소설 아무리 읽어도 내가 이걸 다 읽었다는 뿌듯함이 안 들더라 내세우는 주제나 문장이 너무 쉽거나 뻔해서 그런가? 내가 이걸 이해했다는 느낌보다 그저 소비했다는 소비자로서의 감정이 더 크게 들었음


독서 따위 하면서 고지식한 척할 필요 없다곤 하지만 그래도 순문학 타이틀 달고 있으면 어렵거나 초월적인 주제를 다뤄야 하지 않나? 그리고 소비했다는 감정 밖에 안 남는다면 차라리 장르소설을 읽는 게 낫지 않나? 이런 의문을 계속 가지다 보니 어느 순간 안 읽게 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