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유치원 출신에 


비록 나이롱 신자 (열심히 안다니는 신자) 집안이긴 하지만, 군대에서 초코파이 받으러 갈 때 성당 다니기도 했고


지금도 카톨릭의 미학적인 부분들을 좋아함. 개신교 특유의 배타성, 자기합리화는 혐오하는 편이고..


그런데 성경 읽으면서 와닿았거나 감동받은 구절이 단 한 줄도 없다.


오늘도 명절이라 간단한 예배지침같은거 읽고 왔거든?


요한복음서에 포도나무 비유가 있더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니 꼭 붙어 있어라. 그래야 열매를 맺는다."


이런 구절 들으면 아무 감동이 안느껴짐. 사실 이건 논어도 마찬가지임. 인생에 대한 비유, 성찰. 좋기는 한데 딱 그 정도임.


그것보다 플라톤이 쓴 『향연』같은 작품보면 훨씬 짜릿함.


물론 그들은 노예부리면서 노동에서 해방된 채로 지적 사유를 즐겼던 인물들이고, 성경은 약자(노예)를 구원하고자 하는 언어이니


사람에 따라서는 후자가 감동일 수도 있겠다 싶음.


결론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정작 어렸을 때부터 읽었던 성경, 성경비디오에서 감동을 받은 적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