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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거의 전무한 상태로 헤세의 싯다르타를 집었어.

헤세의 책은 이미 여럿 읽어서 이제는 새로움이나 

독창성을 발견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지.

슬웃


근데 웬걸, 자연에서의 삶과 수행으로 

삶과 죽음의 진리를 찾은 

사람이 있는데 그게 부처라는 거야.

여기서 호기심이 생겨서 불교 사상이나 철학을

더 찾아봤고 부처의 깨달음이 근현대 철학자들과

상당히 유사한 면이 많은 것 같더라고.

고민


하지만 학자들은 수많은 활자를 읽고 

기존의 생각들이 변화하며 어느 종착점에 도달했다면

부처는 활자를 거의 접하지 못했다고 하던데

사상의 깊이나 밀도는 상당한 것 같더라고.

당대 최고의 천재들이 평생을 일구어낸 성과를

2500년전 인도의 한 수행자는 알고 있었던 거지.

관찰


우리가 책을 전혀 읽지 않았다고 해보면

우린 여전히 신의 존재에 관한 심도깊은 토론이나

인간 본성의 부조리함에 관해 이야기 하지는 못 했을 거야.

하지만 부처는 그걸 해낸거야. 오랜 관찰과 기다림을 통해서.


그래서

나는,

어쩌면 


활자는 세상을 모방할 뿐, 진실함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오랜시간 숙고를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게 아닐까.

깨달음






독붕이들이 세상과 더 친밀하게 교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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