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 haybron의 happiness - a very short introduction에서
행복의 출처source는 총 5가지가 있다고 한다.
Security, 안전.
Outlook, 세계관(혹은 관점).
Autonomy, 자율성.
Relationship, 인간관계.
Skill and meaningful work. 실력있고 의미있는 일.
이렇게 SOARS라고 네이밍 좋게 줄여서 썼음.
여기서 확실히 보여지는 것이
1. 행복의 기원은 생각보다는 정말 아주 간단명료하다는 것,
2. 그러나 이것을 진실로 해내는 것은 아주 어렵다는 것.
그리고
3. 우리가 흔히 행복해지기 위해 생각하는 "행복을 이끌어내는 자기 태도의 변화"는 전부 2번째 Outlook, 관점에만 속해 있다는 것.
책은 이 introduction에선 책이 책이다만큼 최대한 언급을 피하려고 하지만,
같은 저자 Dan Haybron이 쓴 The Pursuit of Unhappiness란 책에서는 확실히 언급하는 것이, 정말 "시크릿"과 같은 책이 역효과를 줄 거라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다.
Outlook에만 주목하는 그 책들은 결국 이런 행복에서 그만큼 중요한 것을 무시하고, 자체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것.
이제 "시크릿"은 정당한 수백가지 이유로 헛소리로 취급되고 있다. 이것이 행복과 성공의 열쇠가 아님을 누구나 알고 있다.
이제 이 문구를 기반으로 다시 SOARS를 봤으면 한다.
이 introduction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사실 좀 재탕이 있다.
여기서 뒤의 셋 ARS 부분은 사실
에드 디너의 SDT 이론를 그대로 따왔을 뿐인 거 같다.
(이 단락은 난 잘 모름)
이것은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이라고, 행복 이론의 초기에서 나온 것인데,
이것은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방식을 설명한 거라고 한다.
이 이론의 성질들에 부합하면 자립심, 결정 능력, 삶을 꾸리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리고 사실 언더테일에 익숙한 분이라면 알겠지만 determination은 결정도 있다지만 의지력이란 느낌이 더 강하다. 동기부여가 그래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고..
저 뒤의 ARS 부분은 이 자기결정이론의 세 요소인 Autonomy, Competence, Relatedness를 Autonomy, Relationship, Skill이라 단어만 교환해 그냥 가지고 온 거 같다.
이건 진짜 진짜 예전부터 연구한 주제이고 많은 사람들이 체계화했으니 여기서 끝내자.
그래도 모든 학자들이 이 셋은 이론의 핵심이자 기준점으로 삼는 것 같다.
이 사회에 주체성을 가질 수 있느냐 -자율성Autonomy,
이 직업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느냐 - 의미있는 일Competence,
사회적인 인간관계와 안정성을 가지느냐 - 인간관계Relatedness.
만일 이 이론대로라면 유튜브의 동기부여 영상들은 정말 심각한 난점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
동기부여를 다른 운동선수와 성공한 사람의 강연을 통해 얻으려는 일반적인 사람들,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해서 어떤 특정한 계획을 세우려는 강연가, 뇌과학 도파민과 정신의학 심리학으로 두려는 좀 더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여기서, 이젠 진짜 조롱거리와 오글거리는 단어가 된, "사회적 접근"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니체는 "우상의 황혼"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논리적 오류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오류".
소방서가 많이 있어서 불이 많이 나는 게 아니라, 불이 많이 나니까 소방서를 많이 세웠던 것.
이건 사회 면으로 갈수록 더 가슴깊이 들어온다.
착해서 부자인 게 아니라, 부자니까 착하다는 것.
이 오류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뜻이 뭐든지간에) "과학적 탐구"로 이거를 확인할 수가 없다는 꽤 흥미로운 일이 생긴다.
아무리 사태를 현미경으로 세부적으로 지켜본다 한들, 인과관계의 역전으로 생긴 오류는 볼 수가 없으니까.
동기부여 영상을 봐도 동기부여가 안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한테 정확히 저 셋을 물어봤으면 좋겠다.
너는 이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가졌는지, 너는 당신을 인정해주고 있는 누군가가 있는지, 너는 자기의 시간을 의미 있는 업무에 쏟고 있는지.
확신컨대 아닐 거 같다.
인과관계가 반대로 간 거다.
전혀 내 뜻대로 할 수 없고,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고, 이게 나에게 도저히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니니까 아무리 관점으로 변화를 줄려고 해도 동기부여가 될 수 없는 거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동기부여"를 마치 도파민의 문제로 생각한다.
자신의 관점과 직결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너가 번아웃이 온 이유는 "도파민의 분비"의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
교보문고 고객센터 ARS는 무엇 때문에 이리도 연결이 안되냐 ㅈ같은 호구문고
행복한 사람은 행복에 관심이 없음
방금 카스를 보고 와서 잠을 자고 싶은 동기가 사라짐
ㅠㅠ...
네가지 오류에 관한 것에서 자유의지와 인과관계를 잘못 설정하는 게 큰 문제라고 한다면 애초에 '동기부여'를 필요로 한다는 거 자체가 이미 자신의 근면함(타고난 것이든 아니든)을 넘어서는 일을 꾀하고 있다는 거임. 생리적인 것이든 심리적인 것이든 어떤 일의 결과가 '자아'혹은 '의지'에 원인이 있는 게 아닌 거지.
만약 누군가 '아니 그러면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의욕이 나겠냐'고 한다면 사실 그건 거짓말임. 애초에 그런 마인드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는 거임. 즉, 이런 것에 대해 듣는다고 혹은 맞다고 여겨도 열심히 사는 인간은 의식하지않고(이게 중요하겠지) 잘 해내겠지
아... 미안함. 난 그냥 딱 1번째 오류만 가져오려고 했음. 그리고 4번째까지 다 가져온다면, 니체는 사실 자유의지뿐만 아니라 결정론도 부정했음. 그리고 그 둘의 대안인 힘에의 의지가 이를 대신할 거라 그의 유고에서 쓰려고 했고, 들뢰즈의 분열자 이론이나 정동 등이 바로 이 힘에의 의지 개념에 영향을 받았지
결정론이 무엇을 의미하는데? 개인의 자유의지에 행위의 원인이 없다면 그것이 곧바로 결정론 혹은 운명론을 의미하는데?
니체가 둘 다 부정했음. 힘에의 의지가 이를 대체할 거라고 제3의 길을 추구함. 마지막 유고에서. 솔직히 난 이 이론 설득력 없다 보지만 암튼 그럼.
무슨 말인거임 그게.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하는거면 무엇을 뜻하는 지 알고 있는 거임? 니체가 생각하는 결정론이나 운명론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건가?
어떤 유고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자신의 환경 마을 등등으로 결정된다고 하는 건 별로 의미없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가 중요하다'같은 걸 말하는 거임? 근데 어쨋든 니체는 운명론적인 관점인데 것 같은데
난 그 부분 잘 모르겠음. 그리고 니체의 용어 사용은 지금과 같은 거 맞음. 아무래도 원인이 없다면 곧바로 결정론이냐에 대해 아니라고 지적하지 않았을까...
음...약간 그 시대의 과학적인 혹은 기계적인 결정론을 의미하는 걸까. 모든 게 과학적인? 인과관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그런 거. 아마 인과관계 자체도 인간이 힘에의 의지를 실현? 시키기 위한 도구같은 거로 생각한건가
일반적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대체로 행복하고 인간관계를 잘꾸려나가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존감을 높이면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자존감만 높인다고 해서, 즉 스스로를 정말 멋지고 굉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해서 삶이 나아지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 듀크대 심리학자 마크 리어리(Mark Leary) 교수에 따르면 자존감은 괜찮은 삶의 ‘원인’이라기 보다 이미 괜찮고 행복한 삶의 ‘결과’에 가깝기 때문이다. 로이 바우마이스터 등 학자들의 연구 결과 자존감 향상을 통해 사람들의 성과를 향상시키고 문제행동이나 범죄를 없애려는 오랜 시도들은 처참히 실패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https://m.동아science.com/news.php?idx=37759
링크 안들어가지길래 내가 직접 찾음
http://dongascience.com/news.php?idx=37759
이 오류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뜻이 뭐든지간에) "과학적 탐구"로 이거를 확인할 수가 없다는 꽤 흥미로운 일이 생긴다. 아무리 사태를 현미경으로 세부적으로 지켜본다 한들, 인과관계의 역전으로 생긴 오류는 볼 수가 없으니까. <- 이런 건 통계나 설문조사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문제고 실험이나 추적관찰 같은 종단 연구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ㄷ
결국에는 소방서와 불이 잘 나는 곳처럼 "사람의 감지력과 판단력"이 필요한 거 아님? 그러니까... 종단 연구라는 게 그거잖아
그래 내가 지금 쓴 글에 과학이란 말은 사람이 빼놓고 쓰여져 있지...
세상에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는 다르다면서 뭐라도 된 것처럼 우쭐대는 사람들 많지만, 통계학이나 연구방법론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니고 현상 속에서 인과의 방향을 합당하게 추론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하는ㄷ
이딴글 병신같다 진짜 ㅋㅋㅋㅋㅋ 이런 애들이 책 너무 많이 보면 안되는거다 ㅋㅋㅋ
ㄹㅇ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