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망쳐버린 명저들이 있다. 바타유의 <에로티즘>이 대표적인데, 몇 년 전까진 저작권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새로 번역을 할 수 없었다. 이제는 저작권도 풀렸으니 누가 다시 도전해도 좋겠다.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누가 다시 번역한단 소식이 있다.
번역에 관해 한국의 뿌리깊은 미신의 하나는 전공자가 번역을 더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전공자가 주석을 더 잘할 수는 있다. 누구를 20년 전공했다는 사람 중에 문학 일반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고 한국어 소설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도 있다.」
- 황현산, 2015년 9월 18일 트윗,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였던 황현산 번역가의 생각이라는데, 독붕이들은 어케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전공자가 번역한 게 평도 더 좋지 않나 싶은데
그런데 주석 줄줄이 달린 문학본이 맛깔나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나름나름 일장일단이 있는 걸까
사실 전공은 기본 조건들 중 하나인 듯.... 번역의 질을 보장해주진 않는 듯
언어 쪽 일하는 사람으로서 동의함ㅇㅇ 번역 맛깔나게 하는 사람들은 평소 다른 문학/비문학 많이 읽은 사람이더라. 전공자라고 해도 문장 쓰는 게 별로면 읽을 맛이 안 남
문학 안 읽는 번역전공보단 문학전공이 더 잘 번역할듯 문학에 한해선 - dc App
'정확한 번역 vs 맛깔난 번역'이라고 할 때 전자는 몰라도 전공자 번역이 후자를 보장해줄리는 없지.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42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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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할거라면 일단 번역하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받쳐줘야지 않을까 전공은 2차적이고
국어, 외국어, 문학적 감수성, 전달력 등도 중요하지. 그런식이면 인강 강의는 서울대 출신이 다 점령해야지. 자신이 아는 것과 남에게 전달하는 건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틀딱세대는 이게 심하지 걍 교수자격조차 없는 인간들이 명패달고 거들먹거리는 부류들 많았고 그네들이 번역하면 그지같을 수 박에 이런 문제는 젊을수록 덜 할 걸?
걍 케바케지. 김학수, 이철처럼 한국어 구사능력도 뛰어나 명역을 낸 사람도 있고 정보라처럼 문장이 딱딱해서 다 질식할것같은 사람이 있는거지 윗놈들 뭘 풀발해서 편가르기 하고 있냐
전공자가 용어는 안 틀리기 때문에 좋은 점도 많음. 미술이나 수학 쪽 책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유명한 판화가 에셔Escher를 에스케르 라는 식으로 표기할 일도 없고, duke 라는 단어가 공작새인지 공작 작위인지 해당 분야에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문맥에 따라 파악한다면 틀릴 수가 없음. 그런데 이런 것들을 틀리는 게 한국 번역가들임. 전공자까지도 안 바라고, 그냥 한국 번역가들이 공부를 안함
duke 예는 쓰고 보니 내가 좀 착각했는데, 헬렌 켈러를 연기한 전설적인 여배우 Patty Duke 가 있음. 이걸 패티 공작이라고 번역해 버린 거. 영화계에 대해 조금만 공부를 했다면 알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애초에 대문자로 시작하니까 고유명사라는 건 기본 상식인데 이걸 틀려 버리더라 ㅋ 이런 예까지 따지면 duke를 공작새인지 공작 작위인지, 아니면 고유명사인지까지 적어도 세 가지로 판별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번역가임. 근데 못함. 아니 안함
추가로 공작이면 Duke Patty라고했겠지 조지 킹이 아니라 킹 조지인것처럼... 그냥 영어를 좆같이 못하는놈이 번역했네 아니면 일괄 변환시킨걸수도 있지 ㅋㅋ
비전공자 번역은 원어 중요 용어를 저세상으로 번역할 때가 많아서 난 신뢰 안하는 편...
비전공자 번역이면 전공자 감수 정도는 해주면 좋겠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