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군대에서 이런저런 책을 읽어보고,

큰 도움도 받고, 감동을 느꼈었다.

그런데 사회에서 그때의 책들을 다시금 펼쳐보니

왜인지 어차피 대충 다 아는 내용들이고 

이럴 시간에 더 "효율적인" 행위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식 책을 읽고만 있을게 아니라 실투자로 경험하고

자기계발 서적이 아닌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

그나마 의미있는 행동을 한다고 "책 읽는 행위" 자체에 매몰되어 

나는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정신승리하고 있던게 아닐까.

그럼에도 책은 매우 훌륭한 컨텐츠라고 생각한다.

내가 거기서 배운 지식과 감동은 진짜였다.

게임을 하거나 쓸데없는 쇼츠 영상들을 보며 시간을 태우는 것보단

100배 더 나은 행동일 것이다.

단지 지금 내가 연애도 못하고 있는, 삼수 후 군대로 5년간 쌓인 답답함이

표출될 곳 없어 여전히 독서라는 정적인 행위에 갇히기 싫어서일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금방 시원하게 끝난 일과 뒤에 따뜻한 차와 함께 독서를 즐길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