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7fed8275b5836af051ef86e146827673efd14628eb1ea0bf4d54bb7c03f8ec




감상문 날아가서 진짜진짜 초 간단하게 정리


문장만 예쁜 책

문장은 예쁜데 스토리가 빈약함. 엄마 집안일 거들며 사는 주인공은 문창과 졸업하고 망생이짓하는 백수인데 독자에게 그런 상황을 설득을 못 시킴. 뭐 사정있다고 자꾸 얘기하기는 하는데 뭐라고 해도 그냥 시 쓴다고(쓰는 것도 아니고 3년동안 필사만 했다함) 자위하는 문학병 걸린 30살 노처녀 같음. 근데 여기서 수상하게 친절한 24살, 무려 6살 연하 남자친구가 등장함. 자기는 언제든지 기다리니까 편하게 시 쓰라네? 너무 작위적임.


동생은 배우자한테 맞아서 애랑 같이 주인공이 있는 본가로 도망왔고, 엄마는 고생하며 200페이지도 안 되는 분량인데 뜬금없이 60페이지 전에서 죽음. 주인공 보다는 나름 괜찮았으니까 그러려니 하자. 최소한 주인공 보단 남. 근데 기승전결 결말에서 주인공이 폭탄을 날리네?


"그깟 집안일이라고 하지마. 나는 이악물고 했던 일들이야."


라고 엄마와 싸우면서 주인공이 말함. 별것도 없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묘사로 있어보이는 척하는 게 이 작품의 특기같은데, 위 대사가 그런 점의 화룡점정을 찍는 것 같음.


그리고 첨부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독립출판을 왜 끝에 가서야 언급하지...?? 주인공 잘먹고 잘 살거에요라고 알려주는 건가?? 아니 3년동안 망생이짓(필사만 하며)했다면서요. 근데 그것도 안 알아봤어? 짤막하게 언급이라도 됐으면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이런 핵폭탄을 날리는 글을 처음임. 매일 시 필사를 한 주인공을 그동안 노력도 안한 머저리로 만드는 없는 게 나을 법한 서술.


한 마디로 문장만 즐긴다면 이야기에 군더더기가 좀 매우많이 있긴하지만 볼만한 책이고, 평범한 독자라면 저평가할 책임. 나는 개인적으로 불호. 문장만 남은 이걸 읽느니 차라리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을 재독하겠음



7fed8275b5836af051ef87e14f817373c5ef658830f638b15b1816cf855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