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커리의 <허영의 시장>이라는 책이야. 내가 직장생활하면서 유난히 잘 해 준 사람이 나를 배신하고 지독하게 굴 때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이 구절 읽고 이해가 되더라. 



한 때 큰 은혜를 입었던 사람과 이후 사이가 틀어지면 대개의 경우 은혜를 입은 사람은 이 기회에 자신의 열등한 지위를 개선하기 위하여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보다 상대방에게 훨씬 더 고약하게 굴기 마련이다. 또 자신의 매정함과 배은망덕을 정당화 하기 위해 그는 상대가 나쁜 짓들을 얼마나 많이 저질렀는지 입증하는 데 골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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