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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에 실패한 나는 그동안 영양분을 주지않아 스스로 너무나도 멍청해져버린 되어버린 내 두뇌에 활기를 줄겸.
집에서 가깝고 도회지에서 멀리떨어진 도서관에 들어갔다.
이런 촌구석임에도 불구하게도 크기는 작지만, 시설이 괜찮아 내 눈으로는 나름 서울에 있는 시립도서관과 견줄만한 괜찮은 도서관처럼 보인다.
나는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리는게 영 마음에 내키지않아, 조용하고 한적한곳에서 책을 읽는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 얄밉게도 나의 작은 소망을 조각내듯이.중고등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아마 근처 학교에서는 겨울방학기간인것같다.
요즘 개나소나 전부 학사 박사인 이 21세기 한국에 문학사도 못따서, 빌빌돌아다니는 나 같은 어디 촌구석 출신 백면서생이 할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같은 촌구석 학교를 나온 선배로서 말하자면 공부는 커녕,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책만 피고 전부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있는게 태반인 촌구석놈들이었다.
또한 여기가 도서관이라는걸 이 한파로부터 잊은듯이 소녀의 손등만한 아이폰에서 자꾸 주인의 지인으로부터든 어디 아무개로부터힌테든 전보든 전화가 왔다고 알리노라 하는 소리가 근처 사방으로 울리던데.
이로인해 한적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내 자신이 참으로 몹시 난처해지게되었다.
나같은 삼반수생이 요즘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교편을 잡고 학도들에게 뭘 가르치고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저들이 저 먼 시베리아에서 불어닥친 한파를 겪어서라도 공부의 의지가 있어서 왔다는 학도들이 맞다면 이 대한의 미래도 이제얼마남지않았다고 느껴졌다.
소세키 선생의 풀베게를 읽었다
니쓰메 소세키 소설 특정상 많고 다양한 단어, 그리고 인명들이 자주 쓰이듯이 술술 읽지는 못했다.
재미가 있냐고 물으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해야겠다....
재미는 그렇게 없었다만, 나쓰메 소세키의 필체가 좋아서 계속읽게 되었다. 또한 시등이 자주 삽입되고 특히 하이쿠가 많이 들어가있었다
처음 읽어서 그런지 난해하긴 했다만
음... 먹을만 했다
어려운 책이군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