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연히 서양철학 칸에 서성이고 있었는데 커플 5쌍이 펠트재질의 바닥에 앉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았다.


서점이 왜 연인들의 연애스팟이 되었는 가 하며 생각해보니 그들은 성공한 독붕이 or독린이 이었던 것이다.

솔직히 먼곳에서 보고 있자니 흐믓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릴때는 남 연애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을 궁금했는데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서로 등을 기대는 모습이 영 아름다워 찢어지는 일 만 없으면 한다.

하지만 정말로 서점이 어떻게?, 연애스팟이 될 수 있는가?, 지하철을 타는 동안 곱씹을 의문이었다.

나는 그때 종이 봉투에 computability and logic 을 구매하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