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륭이 김동리의 샤머니즘을 세계화, 보편화하여 확장, 확대하는 방식으로 문학적 세계를 구축했다면
이문구가 김동리의 샤머니즘을 잘게 썰어 더 미세한 토속성으로 파고드는 방식으로 문학적 세계를 구축했다고 하던데
여기서 샤머니즘이란 건 정확히 어떤 의미로 봐야함? 근원적(신화적, 미신적)이면서도 넓은 의미(민족성과 지방성이 투영된)로써의 무속적 속성을 뜻하는 거?
댓글 6
짤녀 누구
겸미녀(125.177)2023-01-29 00:43:00
답글
앤 해서웨이 이번 뒷풀이때 영상
익명(yudongpower)2023-01-29 01:31:00
답글
앤 해서웨이
익명(211.204)2023-01-29 01:34:00
'토속적+샤머니즘'이라고 하면 설명이 쉬울 것 같음. 김동리는 소설이 '구경적(궁극적) 생의 탐구'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리얼리스트이면서도 동시에 관념적인 세계를 그리려고 평생을 노력함.. 그 노력이 <무녀도> 같은 초기 작품부터 <등신불> <까치 소리> <저승새> 등 후기까지 줄기차게 이어짐.
익명(118.217)2023-01-29 02:18:00
답글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동리가 기댄 기반이 무속과 같이 철학적 논리가 부족한 전통적 세계였기에 많은 작품들이 거의 민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게 됨. 이렇듯 한계를 지닌 김동리의 토속적+샤머니즘을 극복하기 위해 박상륭이 '샤머니즘'에 집중해 관념의 시야를 극도로 넓혔다면 이문구는 '토속성'에 집중해 리얼리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갔다고 할 수 있음
짤녀 누구
앤 해서웨이 이번 뒷풀이때 영상
앤 해서웨이
'토속적+샤머니즘'이라고 하면 설명이 쉬울 것 같음. 김동리는 소설이 '구경적(궁극적) 생의 탐구'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리얼리스트이면서도 동시에 관념적인 세계를 그리려고 평생을 노력함.. 그 노력이 <무녀도> 같은 초기 작품부터 <등신불> <까치 소리> <저승새> 등 후기까지 줄기차게 이어짐.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동리가 기댄 기반이 무속과 같이 철학적 논리가 부족한 전통적 세계였기에 많은 작품들이 거의 민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게 됨. 이렇듯 한계를 지닌 김동리의 토속적+샤머니즘을 극복하기 위해 박상륭이 '샤머니즘'에 집중해 관념의 시야를 극도로 넓혔다면 이문구는 '토속성'에 집중해 리얼리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갔다고 할 수 있음
아 이거구나...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잘 답변해줘서 정말 감사. 무진장 궁금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