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이 만화는 학교 종례가 끝난 후, 교실이 난교장으로 변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짤릴까봐 대부분 자체검열한것 양해바람)
잘 보면 선생님도 가슴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는데, 대체..?
「누키타시 - 누키게같은 섬에 살고 있는 나(빈유) 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는 동명의 에로게를 만화화한 작품이다. 우리나라 커뮤니티에선 '섹섬' 으로 통한다. 에로게란 간단하게 말해서 야겜, 포르노 게임인데, 우리나라에선 흔히 미연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기업에서 발매하는 에로게 대부분은 시뮬레이션 요소 없이 텍스트를 읽기만 하는 어드벤처 게임이기 때문에 미연시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누키타시」 게임판도 어드벤처 형식이고, 선택지에 따라 원하는 히로인과 맺어지는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누키타시」 만화판은 히로인 중 미사키를 전면에 내세웠고, 미사키 루트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고 있다. (본 작품은 아직 연재중이기 때문에 어떤 결말이 날지는 아직 모른다.)
앞서 포르노 게임이라고 했지만, 성애 묘사의 비중은 각 게임마다 다르다. 만화 제목에서 언급된 누키게란 야한 장면 비율이 높아 소위 '딸감' 으로 쓰이는 게임을 말한다. 도대체 무슨 섬이길래 누키게같은 섬이라고 말한 것일까?
미쳐버린 설정
작품의 배경은 가상의 섬 '세이란도' 이다. 일본 본토에서 좀 떨어져있는 이 섬은 낙후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스케베*조례를 제정했는데, 쉽게 말해 프리섹스 조례이다. 성인이 된 섬 주민은 상대도 성인이라면 자유롭게 섹스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 주민들은 아무하고나 섹스를 즐기며, 관광객도 지역 주민들과 자유롭게 섹스가 가능하다. 섬에는 즐거운 섹스 라이프를 위해 누디스트 비치는 몰론 윤활제 분수, 카베시리** 체험틀 등 다양한 어트랙션이 준비되어 있다. 그야말로 섹스의 지상낙원!
도스케베 조례는 제정된 지 수십년이 지난 상태로, 작중에 등장하는 젊은층이 태어나기 전부터 시행중이었다. 도스케베 조례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실제 학교에선 미성년자들끼리의 성행위 또한 권장하고 있다. 원작에서 언급되는 내용에 따르면 어린이 대부분이 초등학교 졸업 전에 성관계를 경험하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도스케베 조례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한다고 한다.
*색마(色魔)
**벽 등에 몸이 끼워져 있어 엉덩이, 혹은 엉덩이와 다리만 벽 밖으로 나와있는 상태
이곳은 멋진 신세계?
하지만 분위기에 따르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법. 문란한 성생활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지만, 조례에 따라 이들은 비성산적* 이라 낙인찍히고 처벌받으며, 비성산자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 또한 싸늘하다. 도입부에서 검거된 비성산자가 어떻게 처벌받는지가 묘사되는데, 기요친형*을 통해 원치 않는 섹스를 하게 된다. 이 장면에서는 학교 내 선도부 역할을 하는 SS가 형을 집행하고 있는데, 이들은 고무탄총 등 무기를 휴대하며 몰론 사용할 수도 있다.
길거리에는 많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데, 녹화된 섹스 영상을 기념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냥 감시카메라 아닌가?
하지만 주민 대부분은 이런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몰론, 주인공은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다.
*성(性)과 생(生)의 발음이 같음을 이용한 언어유희.
**기요친: 기요틴과 고추를 뜻하는 친친를 붙여 만든 말. 기요틴의 칼날 대신 여성을 매달아 두고, 아래 남성을 대기시킨 다음 줄을 끓어 삽입되도록 만든다.
소년만화적인 전개, 하지만 4차원 전개를 끼얹은
주인공 남매는 부모가 사고사한 후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도시의 집을 포기하고 할아버지가 쓰던 세이란도의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그들은 섹스를 피해다니지만, 이윽고 익명의 조력자를 만나 비밀기지와 활동비를 제공받고 동료를 모아 체제에 저항한다. (만화에선 빠른 전개를 위해 이 부분은 생략했다.) 원작에서는 선택 분기에 따라 조례를 완전 폐지하거나 개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난을 겪으며 때로는 적이었던 상대와 친구가 되어 진짜 흑막에 맞서기도 한다. 이런 전개는 소년만화적이지만,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황당하다.
주인공 쥰노스케는 강화 딜도를 무기로 휘두르며, 그의 동료들은 텐가 에그를 개조한 섬광탄을 던지고, 리얼돌을 미끼로 사용한다.
적으로 등장하는 SS 대원들은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이에 맞서는 주인공은 마법진을 만들어서 다수 적을 최음 상태에 빠뜨려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대체 뭐람.
PC한가 PC하지 않은가
주인공은 갈등이 소수자에 대한 다수의 탄압에서 발생한다고 보며, 싸우는 도중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프리섹스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도 동조압력을 통해 따르도록 만들고, 그래도 따르지 않는다면 강제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현 체제는 잘못되었다고. 소수자에 대한 배려는 PC주의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주인공의 동생 아사네를 동성애자로 설정한 것도 PC적인 느낌이 있다. 도스케베 조례에서는 동성간의 성행위는 '성산적' 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아사네가 동성과만 섹스를 한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 주인공과 동료들은 아사네의 성적 지향을 지지하며, 이 또한 조례를 폐지시켜야할 이유 중 하나가 된다. 원작의 속편에서는 생물학적 남성이지만 자신을 여성으로 생각하는 캐릭터가 갈등의 중심이 되며, 자신의 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것으로 갈등이 해결된다.
사실 오타쿠 서브컬쳐는 PC하지 않은걸로 유명하다. 캐릭터는 기호화된 특성을 가지며, 「누키타시」 또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사네의 섹슈얼리티는 깊게 다루어지지 않기에 처녀성을 보증하기 위해 쓰이는 남성혐오 속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라도 PC문제를 주제로 삼은 점은 재미있다.
말장난
이 만화의 재미 요소 중 하나는 언어유희다. 주제 컨셉을 살려 대부분은 성과 관련된 단어를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도입부에서 미사키가 읽고 있는 책은 아크메* 소세키의 관능소설 「나는 타치**로소이다」 이다.
*오르가즘
**타치/네코는 동성애 관련 은어로 각각 커플에서 남성/여성 역할을 맡는 쪽을 지칭한다. 고양이(네코) 를 타치로 바꾼 유머.
미사키의 하굣길, 상점가에선 いらっ射精라는 점원의 말이 들린다. 이랏샤이마세(어서오십시오) 를 줄여 이랏샤세- 라고 하는는데, 여기서 샤세-가 사정과 발음이 같으므로 그 부분을 바꿔 적은것이다.
이외에도 인기 만화잡지 '망코타임 비라라', 지역방송 아나운서 '치츠노 아나' 등 섹드립이 난무한다. 대체 시나리오 작가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하다.
맺으며
누키타시는 취향을 타는 작품이다. 즐기기 위해선 황당한 설정과 진행을 눈감아줘야 하며, 각종 패러디와 말장난을 이해하려면 오타쿠 서브컬처에 대한 지식과 일본어 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정말 재미있다. 모든 패러디와 말장난을 이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 너무 많기에 아마 원어민도 100% 이해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줄거리와 일부 유머만 이해하는 수준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주변의 시선은 필자가 책임져줄 수 없으니 알아서 조심하길 바란다.
p. s. 완장님, 디씨 정직원님 열심히 쓴겁니다 자르지 말아주세요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이 만화 단행본도 나온 '책' 맞습니다.
ppap. 국내 정발 안된거라 리뷰대회는 참가못함 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꼴림 안 꼴림?
어지럽네...
제목좀
제목이 누키타시라고
누키게 같은 섬에 살고 있는 빈유(나)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마나토끼에 검색하면 나옴
규칙 수정으로 비정발 작품 리뷰도 허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화 탭으로 옮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회
수정함
한국 정발 한정 규칙을 해제하면 불법 번역본 문제가 생기는 관계로 규칙을 롤백하기로 하였습니다. 미안합니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상당히 어지러운 작품임을 감안하고 보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