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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페이지까지 읽음.


지금까지 읽어본 느낌으로는

잔잔한 바람에 나부끼는 민들레 씨를 글로 읽고 있는 듯 한 기분.


힘 있거나 강한 단어는 거의 쓰지 않고

부드러운 단어를 물흐르듯이 쓰려고 하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자기 이야기를 주절주절 하는 시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기 때문에

도대체 뭐가 그렇게 서럽고 그리울까...하는 불손한 생각으로 읽혔다.


"너울" 하나를 제외하곤 전부 불호에 가까웠음.


너울이 좋았던건 선명하게 상상되는 글이었기 때문이다.

서성거린다든가 코 끝이 매웠다든가 하는 표현이 좋았다.


나는 그렇게 눈에 보이는 글이 좋더라.


나머지는 내일 모레 천천히 읽어볼 생각.

시는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야한다던데

그렇게 읽으면 또 달리 읽히려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