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서로 맞댄 원앙은 물 위에서 놀고 있고
머리를 나란히 한 봉황은 꽃 속을 노니네.
끊이지 않는 기쁨은 연리지[連理枝] 같은 사랑을 만들고
아름답고 달콤함은 마음의 띠를 만드네.
한쪽은 붉은 입술을 꼭 다물고
다른 한쪽은 화장한 얼굴을 비스듬히 기울이네.
비단 버선을 높이 쳐드니
어깨 위로 두 발이 드러나네.
금비녀가 곁에 떨어지고
베개 옆에는 칠흑 같은 머리칼이 쌓이네.
바다에 다짐하고 산에 맹세하니
수없이 잡아 흔들며 분탕질을 하니
구름을 부끄러워하고 비를 겁내나
부드럽게 문지르면 만 가지 요염한 모습
꾀꼬리 우는 소리 귓가를 떠나지 않네.
달콤하게 흐르는 침
달콤한 침이 넘쳐흐르네.
버들가지 같은 허리는
끊임없이 춘정이 무르익고
앵두 같은 입에서는
가냘픈 숨소리만
별 같던 눈은 몽롱해지고
송이송이 흘러내린 땀방울은 향기 품은 옥구슬 같아
우윳빛 젖가슴은 파도가 출렁이듯 흔들리고
졸졸 흐르는 이슬은 모란꽃 몽우리에 떨어지네.
참으로 배필은 연분이 있는 것이라 하지만
정말로 몰래 나누는 사랑은 그 맛이 그지없이 좋구나!
금병매 보는 중...
버선을 위료 쳐들고 어깨 위로 두 발이 드러났다는 건 정상위 자세로 하고 있단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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