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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릴때부터 키가 크고 체중이 좀 나가 덩치가 컸으며 잠이 많았었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인터넷을 접해 플래쉬게임을 하던 놈이라


또래에 비해 인터넷으로 줏어들은 지식이 많았으며, 그러다 보니 다른 애들이 유치하다고 생각했던것 같기도 하다.



앞에 설명한 것들에 더하여 대인관계도중 여러 문제가 겹쳐


필자는 초등학교 5학년 즈음부터 같은 반에서 어울리는 친구가 거의 없었다. 한두명 정도...


근데 나라도 덩치 존나 커서 먼저 말 걸기도 좀 꺼려지는데


맨날 잠만 퍼자고 있으면 그냥 자라고 냅뒀을듯



학교 도서관을 자의로 가본것은 초등학교 4학년때가 처음이였던것 같은데


그때 이후로 정말 많이 다녔었다.


반에 있어도 같이 놀 애가 없어서 쉬는시간에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고 점심시간에는 도서관을 갔다.


3시경에 끝나도 도서관은 4시 반에 문을 닫아서 남아서 책을 읽었다.



그때 책들 대부분은 동화책,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읽을 수 있는 소설책들이였는데


책장중에 하나는 교사 전용 책장이였다


사서선생님한테 제가 읽어도 되냐고 하니까 된다고는 하셨는데 내용이 좀 어려울거라고 하시더라



읽었던거 몇개 적어보자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표지에 타란튤라 그려저있던게 생각남

6학년 학기말에 읽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음. 대출기간 늘려달라 해가지고 두번 읽고 냈던걸로 기억함.


베르베르 신

8부작이여서 시간 짬날때마다 읽어야지 겨우 다 읽었음

초중반부는 진짜 술술읽혔는데 결말이 좀 철학적이라 그당시에는 용두사미까진 아니지만 좀 아쉽다고 생각했음


헝거게임 시리즈

이거 ㄹㅇ 개꿀맛

3부작인데 초등학교때 처음 읽어본 뒤로 중학교 올라가서도 자주 다시 읽었었다


파라디이스

베르나르 베르베르 단편집인데 1편을 자주 돌려읽었음. 4편인가 5편인가 있었던거같은데 다 재미있었다.


마션

이건 도서관이 아니라 5학년때 교실 안에 작은 책장이 있었음. 거기 있었는데

쉬는시간에 자는척하기 싫을떄마다 꺼내가지고 읽었던 책이라 5번은 읽은거 같음

결국엔 양장본 사가지고 집에 있는데 내돈주고 산뒤로 한번도 안 읽어봄 ㅋㅋㅋ


코스모스랑 사피엔스는 있길래 빌려본 적은 있음.

물론 존나 어려워서 3일정도 읽어볼라해보고 포기하고 반납하러가니까 사서썜이 안어려웠냐고 묻더라. 포기했다 말하고 냄


"엄마가 사라졌다" 라고

교사전용 책은 아니였고 4학년 추천책중에 있었는데

막상 4학년때 읽을려고 하니까 존나 어려워서 5학년때 읽으니까 재밌더라


북유럽 사는 꼬맹이가 엄마가 갑자기 사라져서 찾아다니다가

어쩌다보니까 자기가 엄마가 되가지고

되돌아가는 방법 찾는 내용인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내용 존나 심오하고 샤머니즘적인 성격 가진책인데 왜 이게 초등학교도서관에 있었지...?


제목은 기억 안 나는데 탈북자 시점에서 쓴 탈북과정 소설도 엄청 재밌게 읽었었다.

이것도 기승전결 완벽해가지고 두번은 돌려읽었던거같은데 제목이뭐엿지....



학습만화도 많이 구비해놔서 그것만 읽으러 오는 애들도 많았음

하 시발 마인드스쿨이랑 이상기후에서 살아남기 시리즈 한현동작가가 그린거

여캐 이쁜애들 존나많았는데...


정가운데에 원형으로 삥 둘러쌓인 소파가 있어서

점심시간에 밥쳐먹고 양치하고 도서관가서 거기 앉아가지고 학습만화 보면 시간 존나 잘 갔다.

근데 맨날 인싸애들끼리 거기 앉아가지고 논다고 독점하고있어가지고 별로 자주 못 있었음 ㅠ



그래서 이 애가 지금은 어캐됐나면

중딩때 디시 접하고 그대로 앰생루트탔는데

내신공부하긴 싫다고 내신국어성적은 개죽쑤는데

어릴때 책 많이 읽은 짬밥은 있어서 모의고사만 잘 보는놈이 됨


씨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