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분리독립투표 1주년 기사가 나오길래, 다시 한번 읽어봤다.
카탈루냐라는 지역의 이름이 거론되서 이 책이 생각난 것이지, 이 책이
카탈루냐 분리독립의 역사에 관한 책은 아니다.
내가 가진 책은 부북스 출판사의 판본이다.
표지는 Popova의 Air man space라는 그림인데,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달고
한 만원 더받았어도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판본은 읽어보질 않아서 번역의 질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은 없었다.
내용은 다들 아시다 시피, 조지 오웰 자신이 파시스트를 저지하는데
보탬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고, 그 경험을
저술한 것이다. 한글로 들어도 낯설기만한 어려운 명칭의 각 종 정당의
이름이 나오는 5장을 제외하면 읽기가 힘들지는 않았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세계에 어떤 이데올로기가 있었는지
그들간에 어떤 이해관계가 있었는지를 약간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내전의 비극성보다는 그냥 개인의 무력함을 좀 골계적으로 느꼈음
조지 오웰의 에세이에도 관련 내용이 있으니 꼭 읽어보라구
'나는 왜 쓰는가?' 말하는거야? 추천 ㄳ
나는 왜 쓰는가 에세이 자체엔 딱히 없을 거고 동일 제목 에세이집엔 있어
정의를 외치며 몰려든 사람들이, 서로 협력이 안되고 심지어 막판에는 자기들끼리 총질하다가 망하는 내용 묘사가 리얼했었죠. 사실상 사회주의자들이 스스로 자멸하는 과정을 겪고 기록한 이야기여서, 그 아이러니가 유머러스하게 느껴질 지경이었습니다 // 다른 이야기로, 유명한 소설 중에 게르니카 그림 이야기가 상세하게 다루어지는 작품으로 게오르규의 <25시>가 있죠
저 같은 밀덕들은 슈투카가 얼마나 형편없는 무기였는지가 주요 관심사지만, 폭격 당하는 민간인 입장에선 지옥이었을거에요.
게르니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최근의 연구로는 게르니카 폭격은 의도적인 민간인 폭격이 아니라 군사목표물 폭격 와중에 벌어진 사고라고 함.. 그냥 그렇다고..
정치를 보는 시선도 그렇지만,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외국식 유머가 너무 웃김. 책 읽으면서 피식거린건 처음이었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