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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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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땐 알았을까? 자신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라는 백과사전을 집필하리란 사실을?

이땐 알았을까? 자신이 퀘인의 책에 관한 논문을 쓸 것이라는 사실을…

그는 알았을까? 두가지 오솔길이 끊임없이 갈라지는 그 미로를 만들어 버린다는 사실을…!

그는 알았는가? 여느 날처럼 아방가르드 잡지를 읽다가 카프카가 일반 작가인 줄 알고 호다닥 넘겨 읽어 흑역사를 적립한 사실을…!

아아 그는 자동차 앞바퀴에다가 오줌을 싸버린다는 사실을 알았을까요 여러분?

알라스! 그는 바벨의 도서관을 만들었다… 거기에는 돈 키호테가 꽂혀져 있을 것이다…

그는 보르헤스인가?

그는 알았는가? 아아 그는…! 그는!

어둡고 둥근런 위에 있는 허공의 밝은

내성적이고 야망있으며 민첩한

아아 소리쳐라 내성적이고 야망있으며 어두운…! 어둡고 둥그런 위에 있는 허공의 밝은…! 내성적이고 미친 민첩한…! 소리쳐라…!

보르헤스 너는 알았는가?

—이레네오 푸네스,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