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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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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 goat 동서문화사로 읽음. (두꺼워서 팔 아파)

내가 느끼기엔 민음사 분권보다 중간 중간 각주도 더 많아 보충 설명에 매우 충실한 느낌이라 좋았음

but 군데 군데 오탈자가 있음. 이건 문맥 읽기로 커버 가능한 수준



1

괴테의 서른 후반의 행적을 볼 수 있는 여행기로, 젊은 시절의 괴테는 로마, 시칠리아, 나폴리 지방의 여관에 두루 머무는 동안 에그몬트, 타소를 비롯한 여러 오페라곡과 파우스트 초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를 작업했다. 하루 내지는 이틀 ~길면 일주일 주기로 날짜가 적혀 있고 일기, 편지 보고 형식으로 쓰여짐


1786년 9월 ~1788년 4월까지 로마와 여러 소도시에서 체류하며 본 고대 그리스 미술품 (그리스 신화 엄청 좋아함)박물관, 도시 외관, 함께한 백작들, 화가들, 건축가들과의 교류 등 수많은 이야기가 빼곡하게 적혀있음. 그런데 역시 goat 대문호라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표현력이 남다르게 ㅆㅅㅌㅊ라 문장을 음미하는 맛이 있다.


2

괴테의 산문은 옛날 옛적이니만큼.. 요즘처럼 감정에 힘을 빼고 명료하게 썼다라기보다

'더어없이 놀랍고 그으지없이 아름다웠따!'

'값지이고 진기하고오 감동적이었따!'~

풍의 격정적인 미사여구가 아무래도 좀 많은 편임. 그런데 오히려 이런 미사여구가 잘만 쓰면 단순한 감정에도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해주어서 나도 글을 쓰면서 언뜻 미사여구를 적절히 쓰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듦. 감동적인 자연 풍광으로 인해 나는 오늘 온전히 새롭게 태어난 것 같고~ 어쩌구저쩌구 하시는데 솔직히 독붕이 읽으면서 찐으로 울컥했음....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는 이의 글은 이처럼 마음에 감동을 줌. 어떤 느낌인지 그대로 전해져서.


3

괴테는 이미 1786년 당시에도 유명한 인물이었던 듯하따.

이탈리아 사교계, 지방 감독들이 <젊은 베르터의 고통>을 쓰신 작가분 아님요? 하면서 저택 초청하맨날 시 낭송해주고 융숭한 음식 대접을 받음 ㅇㅇ 그러나 아주 개인적인 여행을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던 괴테는, 자신이 지나치게 알려지는 것에 부담을 느낌.

근데 또 인싸기질은 숨길 수 없는 것이 아름다운 여자 있으면 감.


4

괴테는 만재다.

화가 친구들 (티슈바인, 하베르트) 의 적절한 도움을 받아 스케치도 곧잘 그리고, 글도 당근 잘 쓰고, 가곡도 쓰고 무슨 요상한 식물학, 광물학도 연구하심.

베수비오 화산 등정 때 자신이 아는 광물과 색깔, 크기에 대해서 설명을 거듭하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몰라서 아, 예 하면서 읽어나감....


5

어쩌면 대문호 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너무나 소박하고 천진하게 쓰여졌다. 그래서 더 매력이 있다고 생각...

<파우스트>를 쓴 괴테라면 좀 다가가기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 아님?

근데 짧은 여행에서 여자에게 실연당했을 때 오로지 예술을 연구하자, 그녀 때문에 실망하지 말자 하는데 평소보다 글이 더 길어지는 것 보고 그도 인간이구나 싶고 재밌는 광경을 재밌고 우습다고 적고, 슬픈 건 슬프다고 적는 이런 괴테에게서 독붕이들과 동일한 '찐' 을 발견할 수 있었심...

쨌든 자잘한 사담들이 넘나 많아 (당시 '칼리오스트로' 라는 유명한 범죄 사기꾼에 호기심이 동해서 가족 직접 찾아가기도 함)

이것이야말로 총체적인 개인의 여행기구나 싶어서 흥미로웠음.


괴테 좋아하면 추천하는 여행기이고, 그닥 관심 없다해도 인생에 한 번쯤은 일독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봄.


6 명언 하나....


"자기 주변이 온통 바다에 둘러싸인 광경을 보지 못한 사람은 자신과 세상의 관계도 이해할 수 없으리라......인간의 마음이란 드넓고 커서 끝이 없는 것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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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열심히 읽은 탓에 그만 반갈죽이 되어버린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