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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군주는커녕 구멍가게 물려받을 것도 아니면서 이런걸 읽는 이유는 아랫사람 또한 윗사람의 행동심리를 핥아는 보아야 투표할 종이가 더 그럴듯 한데 쓰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이런건 한 10프로고 90프로는  그냥 내가 역덕이라서)

군주는 이래야 된다 면서 맨날 나쁜 일만 부추기는 걸로 보이는 책이지만 현실이 그렇기도 하거니와 오히려 정치인들이 이렇게 쓰레기 같은 놈들이란걸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목적도 있을 것이다. 그 후의 판단은 책을 읽은 독자들의 몫일텐데, 상당수는 '으따 마키아벨리라는 똑똑한 사람이 한 말이랑께. 지도자는 원래 이렇게 쓰레기 같은게 정상이라카이. 정치에 감성파는 감성충들 역겹노 이기' 이럴 거 같다. 그게 저자의 본 의도일 수도 있겠고.

책에 따르면 지도자는 세 부류가 있댄다.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서 가장 우월한 초인, 누가 옳은 말을 하면 그걸 알아들을 수 있는 수재, 멍청해서 말귀도 못알아먹는 저능아. 다만 세번째 유형도 본인이 멍청하단걸 자각하고 남한테 일을 다 떠넘긴다면 그건 그거대로 시스템이 잘 돌아간다. 유선이 제갈공명한테 사실 뭐 못해준게 없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