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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정말 전지적이다. 작가가 갑자기 본인 소설 작법에 대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질 않나 등장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놓질 않나. 가령 영화 데드풀에서 갑자기 데드풀이 관객에게 말거는 상황같은 것이 이 소설에도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식의 작법이 작위적이지않고 충분히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소설이 주는 재미, 이를테면 이야기나 인물의 심리묘사 같은 것들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 저변에 존재하는 행동 동기나 인간 일반에 대한 이해에 치중한 작품이기 때문에.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잘 쓰인 인문학 책이 주는 지적 쾌감이 있어서 새삼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