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나는 책을 너무 수동적인 자세로 읽는 터라 주도적인 생각을 못하며 읽는 편이고 항상 읽고 난 후 내가 그렇다는 것을 느끼곤 함.

그래서 웹상에 올라온 서평을 볼 때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졌음.

따라서 나는 지역도서관 독서토론회를 알아보게 되었는데 한 번 가보니 그 곳은 너무 대충 하는 분위기에 또 어떤 사람들은 경직된 말투와 행동 사고를 하면서 분위기를 망치는 부류의 사람들이었음.

나는 크게 실망하고 그냥 그냥저냥 혼자서라도 책 읽고 있었음.


 나는 21살이고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우리 가게에 독서모임 공고를 올려서 가입하게 되었음.

처음에는 여러 가지 불순한 목적의 스터디나 모임 등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그냥 맛이나 보자 하고 들어가봄.

첫 날 나가보니 웬걸 내가 첫 번째 회원인거임.

그렇게 나보다 나이 좀 있는 잘생긴 형이랑 두 명이서 책 읽고 이야기를 나눴음.

그러다가 누나 한 분 들어오셔서 셋이서 두 달 정도 더 진행했고, 그 뒤에 다른 분이 하나 둘 왔음.

내가 초대한 친구 2명을 포함해서, 시작한지 5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총 11명.


 처음에 나는 독서모임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주로 좀 소위 '너드'라고 불리우는 부류의 사람들이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서 놀랐음.

오히려 예쁘고 잘생긴 분들이 훨씬 많아서 놀람.


 우리 독서모임의 취지는 각자 다른 사람들이 미처 알지 못한 각자 알고 있는 명서를 추천하고, 읽고 각자의 생각을 여과 없이 솔직히 말하면서 생각의 지평을 넓히자는 것임.

실제로도 한 책에 대한 생각이 사람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내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음.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으나 같은 사람인데 생각 회로 자체가 이렇게 다를 수 있나라는 생각도 함.


 '팩트' 위주로 이야기한다는 사람들 많은데, 애초에 직접 모임 같은 곳 참석해보면 알겠지만, 그런 토론 위주의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

애초에 그렇게 사실관계 낱낱이 따져가며 무언가 화두를 던질 주제가 있는 책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음. 그럴 이유도 없고 ㅇㅇ.

나에게 있어서도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만 알면 그만이었음.


 그리고 이성 꼬시려고 오려는 사람들은 오지 좀 마라 제발 ㅋㅋ

멀쩡하게 서로 즐겁게 책에 대하고, 어쩌면 그런 이야기를 할 유일한 모임을 늬들 때문에 잃을 수도 있는 거야 ㅋㅋ

지금껏 살았으면 스스로에 대한 주제파악은 좀 하고 행동하자 ㅋㅋ

독서모임이라고 다를 것 같니

오히려 밖에서 바쁘게 놀고 살고 하다가 지쳐서 안식처로 오는 사람들이 다수임ㅇㅇ.

밖에서 찐따인 놈들은 독서모임 가입했을 시 얌전히 책이나 읽어라 엄한 생각하면서 깝치지 말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