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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질 후 첫 완독 기념으로 개인 저장용 독후감 하나 써봄. 말투는 대충 음슴체쓰겠음
1984를 노베이스로 읽었다고 하면 거짓말 일정도로 유명한 소설이라 이미 어느 정도의 플룻은 알고 있었음. 대충 빨갱이 나라에서 야스하다가 걸려서 고문당하고 세뇌당했다고 요약가능한 스토리지만 각각의 캐릭터 묘사가 풍부해서 좋았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캐릭터는 오브라이언이었음.
작중 처음으로 등장한 고위직 당원이라는 카리스마, 특히 험상궂으면서 우아하다는 묘사가 너무 인상적이었음. 공감받기 전의 윈스턴은 개똥철학자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인상의 오브라이언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심지어는 동료든 적이든 상관없다 말해 난 당연히 헛다리 짚었고 오브라이언은 충직한 당원일거라 생각했음. 그런데 갑자기 오브라이언이 접촉하는 거임! 심지어 집에 초대해서 여러가지 격려의 말을 건네고 윈스턴에게 공감도 해주면서 그책도 전달해주기로 약속함. 뭐지? 이새끼 사실은 불만이 많았나? 싶었음.
최종장에서의 오브라이언은 교육을 담당하는 애정부 간부로 등장함. ‘아군인줄 알았지만 사실은 스파이였다’ 전개라고도 볼 수 있지만 내겐 오히려 오브라이언이 숭고해 보였음. 진실한 과거에 대한 기억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반박한 윈스턴의 심문에서 형제단 오브라이언 시절의 모습을 옅보았다 생각함. 이중사고에 의해 다음 순간 잊었지만 형제단 시절의 그가 잠재되있던 거임. 중간중간 윈스턴이 오브라이언을 의지하는 연출이나, 윈스턴을 진심으로 위하는 연출 등이 뭐랄까 머릿속으로 여러가지로 동시에 터져나와서 이중사고라는 말로 밖에 설명하지 못하겠음. 형제단의 일원이었지만 결국 좌절하고만 우직한 남자, 우아했지만 험악했던 이중적인 외면에 그의 인생이 담긴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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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ㄹㅇ 오브라이언이 작중 당이 내세우는 이중사고의 화신 깉은 사람이라고 생각함
이제 동물농장 읽어봐 - dc App
어느 판본으로 읽었어?
을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