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장장 40년동안 완장의 역할을 해왔던 사람입니다…

그동안 완장 일 하면서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주셨죠… 특히 몇몇 친구들은 벌써 제 눈 앞에서 아른아른 거리네요…

조이스, 내 친구! 엘리엇, 정말 오랜만이야. 두리틀, 내 첫사랑… 너도 잘 지내지?

갑작스러운 인사말 죄송합니다. 저와 함께 했던 동료들을 생각하니 벌써 손이 근질근질해 더이상 쓰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리자면 요즘 저는 뭐 간간이 서사시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많이 어렵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고,

특별히 이 책은 철학, 문학, 신화, 사회 문화, 역사를 순수한 이미지로 표현하는 책입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역사를 내포하고 있는 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완장 일을 해본 사람으로서 저는 새롭게 부임한 완장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바로 항상 사람들을 차별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특히 유대인들은요, 주콥스키 이렇게 쓰면 되는거지?)

그리고 현 갤러리에서 경제적인 교환 시스템에 관련 있는 사람들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파시즘이라는 위험한 사상에는 빠지지 마십시오. 전체주의는 파멸로 이끕니다.

이쯤에서 제일 중요한 것 한 가지만 말씀 드리고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이거 다 구라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씨발 두체를 사랑합니다. 그럼 안되냐고 이 개새끼들아.

현 갤러리는 쓰레기고 전부 -무-에 종속되어야 한다고… 이 사람들아. 이 정신나간 사람들아.

이젠 사람들이 공자를 안 읽는다고? 정말 요즘 젊은 것들은 에잉 ㅉㅉ,,,,, 대동사상이 핵심이고 근본이라고 이 개새끼들……

그래 잘 가라 이 개독들아!

나도 더 이상 이 편지 쓰는 것을 원치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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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두체주의자의 <편지 혹은 칸토스>는 이곳에서 끝나지 않고 있다. 그는 참지 못하고 계속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곳에서 중지해도 될 것처럼 보인다.

—T.S